농장우리

아기 강아지 생존애교

자연인206 2023. 7.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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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해발 600m 산골 오두막까지
뜨겁게 달구어 놓고 있어요.

올해 최고 기온 30도...

연이어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져
살림살이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만발합니다.

간만에 해가 좋아
이것 저것 마당에 내다 늘어놓고
소독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뽀송한 햇살아래서 뒹구는
강쥐들을 데리고
꽃송이 버섯 구경 좀 할까해서
숲속 골짜기로 산책을 나섰지요.

땀만 몇 댓박 흘리고
빈손으로 돌아오다가

계곡물
돌부리 나무가지 옆에서 쉬는
아기독사도 보았어요.

물놀이를 즐기던 아기 강쥐들은
졸지에 대장견이 된 사랑이에게
갖은 애교를 받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이제는
다리 힘도 생기고
발톱도 단단해졌는지
거친 숲길도
도움없이 잘 헤쳐나오고

더 감사한건
눈에서 멀어졌을때 부르면
달려온다는 점입니다

오두막에 돌아오니까
하늘이 다시 무거워지더니
장대비가 쏟아지네요.

장마가 언제나 물러갈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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