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도 숨막히게 무덥던 여름도 늦장마에 떠밀려 기세가 많이 꺽인듯합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과일들도 탐스럽게 익어 가네요.
샘터를 덮고 있는 늙은 박달나무는 낙엽을 떨구기 시작했어요.
깊은 오지 산중에 있는 효선제는 전기가 들어 오지않아 LED등에 의지해 지내고 있는데
칠흑같은 어둠이 빛의 소중함을 배우게해줍니다.
근데 웃기는게 태양열 발전 지원 사업은 이런 오지는 신청자격이 없다고 하네요.
전기가 들어오는곳이라야만 된다고...ㅠ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효율보다는 안전과 친환경을 우선한다니 나아질지 기대를 해봅니다.
산아래 마을을 감싸고있는 호수의 상류가 바로 북한과 맛닿은 평화의 댐이 있는 곳인데
늦장마로 불어난 수위때문인지
일교차가 심해진탓인지
운무가 자주 생겨서
일어나 아침풍경을 감상하는 맛이 좋아서 여러분들과 같이 보고 싶어 올려 보네요.
그리도 숨막히게 무덥던 여름도 늦장마에 떠밀려 기세가 많이 꺽인듯합니다.
늦장마는 푸성귀 밭을 풀밭으로 바꾸어놓았어요.
옥수수며 대파며 보물찾기를 해야할정도이고
땅이 마를 날 없이 비가 내려 밭이 논이 되어 가는통에 속이 많이 상하네요.
이 틈을 타고 오미자밭에는 손가락보다 굵게 자란 환삼덩굴이 터널을 뒤덮어 오미자 채광을 방해하고 있네요.ㅠㅠ
정이 많은 보더콜리는 기특하게도 작업내내 옆에 붙어서 경호를 해주네요.
한참을 씨름한끝에 간신히 걷어 내고
농익은 오미자들을 골라서
주말에 혼자서 따가지고 계곡물에 세척해 발효액을 담은 양이 50kg 남짓이었어요.
노동으로 심신이 지칠때면 발효액을 이것저것 찾아서 한잔씩 마시는데
이번주에는 솔잎 발효액을 골라 보았습니다.
깊은 산 정기까지 머금은 맛이라 그런지 ㅎㅎ 솔향이 더 진한듯합니다.
혼자만 먹고 자랑질이냐구요?
주중에 효사모몰에서 곧 인사드리겠사오니 필요하신분들은 댁에서 편안하게 오지산골 솔향을 음미해보시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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