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산골의 봄,한강의 봄

자연인206 2016. 3. 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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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발이 녹으면서 길이 다져지지않은탓일까요?


아니면 차량 사륜기능이 고장난것일까요?
농장입구 긴 언덕이 미끄러워 차는 더이상 올라가지못하고 헛바퀴만 도는것이었어요

어쩔수없이 보따리를 챙겨 끙끙거리며 걸어서 올라가야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지어 먹고 다목적실 좌측면 마무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전지도 할겸 모처럼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았어요.

매화는 꽃봉오리가 아직은 분간이 안갈정도이고
음나무는 새눈을 내밀고있습니다.


주인을 잘 못만나 몇년째 제자리걸음중인 오미자도
살그머니 눈을 내밀고 있어요




지난겨울 묻어둔 대파가 얼어죽지않고 살아있어 캐보니 뿌리는 무성했지만 많이 물러있네요.
땅에 다시 묻어두면 살아날까 싶어 밭에 한줄 심어보았습니다.


비닐을 덮어주었던 서울배추는 하우스 재배만큼 초록빛이 무성한 반면
노지월동한 쪽파는 이제 새싹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합니다.

변덕스러운 숲속날씨는
한바탕 눈보라가 지나가더니 여전히 쌀쌀합니다.


겨우내 얼어서 물이 끊겼던 샘터의 노출관도 계곡상류부터 유인호스를 점검해 통수를 시켰습니다.
물소리가 이어지니 생기가 느껴져 참 좋았어요.


황토방 부엌에는 방에서 떼넨 선반을 개조해 달았어요.


서울집에 왔더니
집사람이 한강 봄꽃이 만발하기 시작했다고 하여 나들이 삼아 선유도까지 산책을 다녀왔네요.

이제 한강은 봄천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네 살림살이에도
이전투구에 혈안이된
세상만사에도 따스한 봄기운이 충만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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