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뻥~뚫려버린 철조망

자연인206 2014. 7. 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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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과 거북등...

남부지역 장마와 중부지역의 가뭄피해를 상징하는 이 낱말만 보면 우리나라가 매우 큰 나라같은 착각이 들기도해요.

 

식물인간을 방불케하는 경제상황만으로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마당에 날씨까지 이러니 여간 속이 타는게 아닙니다.

 

부동산 거품에서 시작된 불경기는 세월호 참사를 거치며 급속도로 악화되어 이제는 소비침체를 넘어 소비실종 시대인듯 지역과 업종을 불문하고 자영업자들 마다 아우성이기때문이죠.

 

선거기간 큰소리 빵빵~치던 준비된 대통령도 맥을 못추는것을 보면

 

이 문제는 지도자 한사람의 개인 능력에 기댈것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서로의 차이를 강조하는 이전투구대신 한목소리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한곳으로 모아서 국난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사회통합의 리드쉽이 절실하게 필요한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농번기때만큼은 혹시라도 산아래 마을로 내려가 작물에 피해를 끼치지못하게 하려고 지난주까지 혼자서 낑낑거리며 견사를 지어놓고 마루와 사랑이를 가두어 놓아었는데 이게 웬일이란 말입니까~~~$#%@#

 

철조망 우리를 뜷고

마루와 사랑이 부자가 탈출을 하여 캠프에 다다른 차소리를 듣고 달려와 꼬리를 흔들며 마중을 하는것이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건은 출산한지 100일도 채되지않았는데 그새 또 짝짓기를 해버린 마루와 다루 커플~~~

 

대체 욘석들 번식능력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년중무휴로 산후조리를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이제 강아지들이 무서워지려고 하네요~ㅡ,,ㅡ;;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장마비가 좀처럼 내리지않다보니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노출관 집수정에도 물이 자꾸 말라서 응급처지로 비닐을 바닥에 깔아서 취수효과를 높여주었더니 사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업을 하는데 따라온 마루와 사랑이 부자는 지하 매설관 취수용 집수유인 구덩이에 뛰어들어서 무더위를 식히네요. 

그런데 이 녀석들 백구인지 황구인지 모를정도로 황토빛으로 ㅎㅎㅎ

 

 

마루와 다루 가족들은 얼마나 야성이 강한지 이처럼 피서를 즐기거나 들쥐나 다람쥐를 잡는다며 구덩이를 파기 시작하면 마치 토목현장을 방불케 할만큼 놀라울 정도로 큰 구덩이들을 만들어 버린답니다.

이런 녀석들을 그대로 방사하며 들개처럼 방목하자니 어느날은 산삼밭을...어느날은 농작물을... 초토화 시켜서 앞으로도 그대로 두면 남아 나는게 없을듯하지요 ㅎㅎㅎ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올듯 말듯하면서도 끝내 비를 내리지않는 무심한 하늘은 작열하는 햇빛만 쏟아내립니다.

 

 

무성하게 자라나는 토마토 줄기를 지탱해줄 지주대를 세우려고 쓰러진 나무가지를 하러 숲에 들어갔더니 지난밤에 막 다녀간  멧돼지 흔적이 큰 구덩이로 남아있었어요.

 

 

지주대를 튼튼하게 세워놓고 새순을 치면서 보니까 토마토가 아주 실하게 열리고 있어요. 다음주에는 산중 농장표 자연산 토마토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새 무릎높이까지 쑥 자란 풀들을 다시 자르면서 살펴보니까 아로니아 1송이가 열매를 맺고 있어서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지요 ㅎㅎㅎ 10여 알맹이가 열린 이 결실이 잘 익어서 1알이라도 맛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농장 한쪽에 심어보았던 곰취와 수리취중 수리취는 저리도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며 야생화 되어가는 반면 곰취는 아직 대세를 장악하지못하고 상대적인 열쇄를 보이고 있내요.

 

 

수박과 참외밭에도 이제 결실을 맺어 각각 주먹과 손톱만한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볕속에서도 잘 익어가라고 말끔하게 김을 매준 다음 물도 덤뿍 주고 자연순환식 인분과 퇴비도 넉넉하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산양삼의 열매도 어느새 붉은 빛깔을 띄며 익어갑니다.

내년에는 제손으로 직접 기른 자연산 진생베리를 수집하여 별도로 발효를 시켜보아야겠어요.

 

참 바로위에 있는 노란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지난주 효사모 충청지역 행사에서 선물로 기증해주신 벽시계를 효사모 산중 농장에 걸어두려고 싸가지고 갔지만 이 시계는 전기 아답터를 연결해야만하는 타입이어서 결국 다시 사무실로 가지고 돌아와 기존의 벽시계 대신 바꾸어 달아놓았어요.

ㅎㅎㅎ 날짜와 음력까지 나오니까 무척 편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충청지역 회원 여러분~~~

시계 보면서 더 열심히 효사모를 이끌어가겠습니다.~^&^

 

깊어가는 여름에 걸맞게

말라가는 온 대지에 조만간 장마비가 흠뻑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_()_

 

 

 

지난주에는 효사모 수도권 발효교실 정기강좌가 있어서 2주에 걸쳐 우리 효사모님들을 모시고 목요일 오전내내 이론과 실습 강의를 진행했었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분들께서는 정기강좌 방에 방문하시어 수강신청을 하시면 된답니다. ^&^

 

효사모 발효교실 22기 수도권지역 8월 [초보 입문 평일과정] 수강신청 접수 중 <--클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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