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빨리 수확하여 먼저 출하를 하려는 일부 유통상인들의 상혼때문에
자연의 순리에 맞춰 저절로 여물어가야할 오미자에 착색제와 성장 호르몬을 투입하여
상품성만을 보기좋게 하는 경우들이 종종 뉴스거리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효사모님들은 발효재료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것으로 공동구매를 했으면 좋겠다는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라
날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오미자 농장 추가 섭외를 하기위해
홍천 산골짜기에서 무농약 오미자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을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앞서 협력농장 방문기에서 이미 밝혀드렸듯이
지난해에 효사모 공동구매에 상품을 공급해주셨던 정선 농장은 해거리 작물의 특성상 올해에는 물량 공급이 어렵다고 하시어
올해 새로 덕유산 유기농 오미자 농장은과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에는 물량이 충분하지못할수도 있다고 하여
효사모 공동구매를 믿고 기다리는 분들을 실망시키지않기 위해
제 3농장을 물색하던 끝에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해발 500m 산골짜기를 찾아가서
농장풍경을 직접 확인하고 농주님을 만나뵌 후 공급계약을 맺고 돌아왔답니다.
[농장 입구 풍경]
농주님은 20여년전에 서울에서 신발제조업을 하시다 사업체를 정리하시고
지인의 소개로 이 산골짜기에 땅 7,000평을 매입하신 후
손수 통나무와 황토로 집을 짓고 농장을 일구시면서 친환경 농장을 개척하기 시작하셨답니다.
마당주변에는 이렇게 조롱박,표주박과 같은 갖은 덩굴식물들을 심어서 가꾸고 계셔서 구경하느라 눈이 휘둥그래 ㅎㅎ
오미자 농장의 일부 풍경입니다.
현재 약 1만여평의 농장을 운영하시면 오이,호박,서리태,오미자등을 재배하시는데
앞으로는 오미자를 주력작물로 재배하기위해 오미자 재배면적을 총 5천평으로 확대해나가고 계시다는군요
하우스모양으로 된 터널식 오미자농장은
가운데 여유 공간에 음지성 작물을 함께 재배할 수 있어서 농가들이 선호하는 재배방식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무농약 오미자농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이처럼 바닥에 풀들이 그대로 있어야만 하고
오미자가 햇빛양에 따라 익어가는 정도의 차이가 뚜렷한것이면 틀림없다고보면 된답니다.
즉 착색제나 성장촉진제를 사용할 경우
일조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비슷하게 빨간색을 띠며 익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때늦은 가을장마속에서도 고산식물인 이곳의 오미자는 해발고도가 높고 큰 계곡옆에 위치한 농장은 북향이기까지하여
천혜의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오미자 농장으로 진입하는 밭은 제초작업을 하지않아 잡초들이 허리춤까지 자라고 있었습니다.
장마가 그치면 저 풀들을 베어서 그대로 땅에 뿌려두었다가 거름으로 돌아가게 하거나
소에게 먹여서 그 축분을 다시 뿌려주신다고 했어요
밭 한켠에는 서리태를 심어서 역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더군요
이 항아리들은 서리태로 빚은 된장을 담아서 발효시키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이 넓은 농장을 농주님은 부인과 함께 두분이서 다 일구시며 일손이 많이 필요할때마다 품을 사서 운영하신답니다.
농장에는 오이가 한창 출하중이었는데 한때 한없이 추락했던 시세가
최근들어 급상승하여 참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농주님은 오미자 재배면적을 늘려갈 목적으로 이렇게 직접 오미자 묘목을 삽목하여 모종을 키우시기도 하셨지요
약을 치고 재배한 오미자와 달리 친환경인증 오미자의 특징은
씨알의 크기가 고르지않고 간혹 점박이들도 있을 수 있으며
잎사귀들이 각종 벌레들의 공격으로 시든것들이 어렵지않게 발견되며
씨알이 별로 크지않지만 약성은 인위적으로 상품성만을 좋게 한 제품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탐스럽게 익어가는 친환경 인증 무농약 오미자 농장의 나머지 모습들을 구경시켜드릴게요
참 친환경 인증 제품중에서
유기농 인증 제품과 무농약 인증 제품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까봐 간단히 설명드리면
무농약 인증은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농약은 일체 사용해서는 안되는 인증방식이며
유기농 인증은 친환경 인증 단계중 최고 단계로서 일체의 화학비료나 농약을 치지않고 재배한 제품에만
사전 검증절차를 거쳐 부여되는 것으로서 무농약 인증을 꼭 거쳐야만 받을수있는것이랍니다.
양지쪽에서 농익어가는 오미자의 붉은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입안에서 오미자의 오묘한 다섯가지 맛이 연상되며 침이 고였습니다.
해발고도를 확인하기 위해 순토 시계에 장착된 고도계를 켜보았더니 424m라고 표시하네요
오차가 50m정도 있으니까 농주님의 말씀처럼 해발 고도가 약 500m내외가 틀림없었어요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산식물인 오미자는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뚜렷한 산악지대에서 재배한 것일수록
오미자 특유의 산미가 뛰어난 특징을 보인다고 하여
기왕이면 이처럼 산골 오지에서 재배하는 농장만을 찾아다니는것이랍니다.
이제 자연적으로 익어가는 오미자를 수확하는 농장들은
9월5일 전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고 하니
오미자 공동구매를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참조하시어
구매시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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