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석잠 논쟁에 대한 자료 조사 결과입니다.

 

 

초석잠(草石蠶)은 누에를 닮은 약초라는 뜻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자를 해석해보아도 풀초자에 누에 잠자가 사용되고 있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초석잠은 형태적으로 골뱅이형과 누에(새우)형 두종류로 구분되는줄 알고

막상 재배를 시작했는데

수확량이 적고 채취작업이 까다로와 생산성이 떨어지는 골뱅이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좋은 누에(새우)형을 너도 나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대량 재배를 하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우기 약초의 고장 산청의 초석잠영농조합 법인의 경우에는

산청군에서 영농자금까지 지원받아서 생산했다고 하여 공급받은 초석잠 역시 누에(새우)형이었기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초석잠 진위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는것을 보면서 초석잠에 대해 보다 정확한 자료를 파악해보기 위해 몇군데 관련기관에 전화,메일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일부 기관은 나름 성실하게 답변을 해준 반면 그렇지않고 묵묵 부답이거나 정확한 확인을 해줄수 없다는 답변을 듣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들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이번 초석잠 관련 자료수집을 하면서 우리나라 농업행정의 비과학성과 무책임성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해당 군청 담당부서에 연락하여 지금까지 초석잠으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된 누에(새우)형이 틀림없는 초석잠이 맞느냐고 하였더니 본인들은 그동안 농민들이 그렇게 불러서 별도의 사실확인 절차없이 그렇게 알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실태를 재조사하고 지도감독을 다시 하고 있다는  ....ㅡ,,ㅡ;;

 

그래서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하였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추가적인 보충 질의사항에 대해서는 약 한달정도 시일이 흘렀지만 묵묵 부답입니다. ㅠㅠ

 

식물명	초석잠	쉽싸리
학명	Stachys sieboldii Miq.	Lycopus lucidus Turcz
생약명	草石蠶(초석잠)	澤蘭(택란)
이명	감로자(甘露子), 적로(滴露), 감로아(甘露兒), 지잠(地蠶), 토충초(土蟲草), 지고우초(地牯牛草), 지유(地紐), 토용(土踊), 보탑채(寶塔菜), 와아채(蝸兒菜)	소택란(小澤蘭), 호란(虎蘭), 지과야묘(地瓜兒苗), 호포(虎蒲), 산란, 지삼(地參), 지순(地筍), 개조박이, 지과인묘(地瓜人苗)
科(과)	꿀풀과	꿀풀과
개화기	5-6월	7-8월
효능	淸神(청신), 滋養强壯(자양강장), 治心痛(치심통), 利五臟(이오장), 虛勞喘息(허로천식), 下氣(하기)	월경통, 월경불순, 요통, 자궁질환, 고혈압, 중풍, 종기 등
근거	중약대사전

 

즉 산청군청 한방산업과의 입장은

골뱅이형을 초석잠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누에(새우)형 초석잠으로 생산 유통되었던것은 택란으로 정리하여

새해부터는 골뱅이형만 초적잠 영농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자료는 출처가 중약대사전임으로 국내학계에서 공식적으로 내린 결론은 아니라고 보아야할것입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국가DB사업으로 구축한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산청군 한방산업과로부터 받은 자료에 명시된 두가지 학명을 각각 조사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생물정보 공식 DB라고 볼수있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초석잠은  Stachys sieboldii Miq.라는 학명으로는 검색되지않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가 초석잠이라 부르는 식물은

우리 고유의 식물이 아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보고 있지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듯합니다.

 

그렇지만 식약청 식품공전 원재료 분류표에는 초석잠을 Stachys sieboldii Miq. 의 뿌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명 누에(새우)형 초석잠의

정확한 학명을 파악하여 서로 비교를 해보려고 하였지만 이를 지금까지 생산 유통한 농가는 물론 영농조합법인들도

학명은 제시하지못하였습니다.

더우기 성분함량 비교분석시험 의뢰를 약속했었던 산청초석잠영농조합의 000님께 시험결과를 확인해보았더니

검사기관에서 분석시험 장비 부족으로 시험분석이 중단되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일명 누에(새우)형 초석잠은  초석잠이 아니며 식물명 쉽싸리, 생약명 택란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반면 일명 누에(새우)형 초석잠 재배 유통농가들은 쉽싸리는 뿌리가 수염뿌리처럼 가늘어서 뿌리모양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기때문에 그 주장은 옳지않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쉽싸리를 한가지 종류로 단정한 단순 비교에 따른 오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쉽싸리를 검색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개쉽싸리,애기쉽싸리등 2종류의 유사종이 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쉽싸리는 [택란],[개조박이],[털쉽사리],[쉽사리]등의 이명이 있으며 학명은 Lycopus lucidus lurcz.인데

                자세한 사항은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plntIlstrNo=34028 을 클릭해보세요

                그런데 하얗고 굵다라고 설명된 뿌리부사진이 별도로 제공되지않아 표본정보에 제공된 사진만 가지고는

                일반인들은 그동안 누에형 초석잠이라고 불렀던 것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개쉽싸리는 [좀개쉽싸리],[섬쉽쌍리],[개택란],[쉽사리]등의 이명이 있으며 학명은 Lycopus ramosissimus makino

                자세한 사항은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plntIlstrNo=34017 을 참고해보세요

                이 역시 뿌리부 사진은 별도로 제공되지않아서 비교 불가입니다.

                하지만 위의 검색주소에서 표본사진상 뿌리부 모습을 보시면 덩이 형태가 아니라 수염형태로 보였습니다.

 

애기쉽싸리는 [애기택란][애기쉽사리]등의 이명이 있으며 학명은 Lycopus maackianus(Maxim.ex Herder 이며

                 자세한 사항은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plntIlstrNo=34023 을 참고해보세요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항은

초석잠은 중국이 원산지로서 이미 13세기에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들어와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초석잠(소우세끼상)을 한자로 천대여목(千代呂木) 또는 장로희(長老喜) 즉 쵸로기(ちょろぎ)라고 부르는데, 오래살고 늙지 않게 하며 기쁨을 주는 장수식품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또는 두루미냉이, 장로목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어로는 차오스산(cao shi can)이라고 한다. 초석잠의 주된 성분이 당질, 스타키오스, 페니르에타노이드 배당체, 올리고당으로 밝혀졌다.   초석잠과 비슷한 식물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석잠풀은 전세계 약 3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개의 변종이 자라고 있다. 평안남도와 황해도에서 자라는 우단석잠풀이 있고 석잠풀, 개석잠풀, 털석잠풀이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거나 식용하며 흔히 초석잠의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초석잠이 2종류가 나오는데 한가지는 골쇄보과의 식물인 원개음석궐의 뿌리줄기와 전초를 말하며, 넉줄고사리와 닮은 동명이종의 식물이다.

출처: 인터넷 검색

 

이상과 같은 조사 내용에 따라서 초석잠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게된 사실은

초석잠의 공식 학명은  Stachys sieboldii Miq.이며 뿌리 모양은 골뱅이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적지않은 사람들이 초석잠으로 알고 있었던 누에(새우)형 역시 초석잠이라고 분류할수 있을것인지 또는 골뱅이형의 개량형인지 여부는 공식적인 기관에서 확인 할 수없었습니다.

 

따라서 효사모 공동구매에서는 앞으로 누에(새우)형이 초석잠의 한 분류라는 공식적인 기관의 판정이 내려지기전까지는 골뱅이형만을 초석잠으로 중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누에(새우)형을 초석잠으로 구매하여 발효액을 담으시거나 분말로 보유하고 계신분들께서는 음용하실때는 주효능 분야를 쉽싸리(생약명 택란)에 준하여 활용하실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런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지못한점에 대해서는 제가 대신하여 사과 드리오며 이런 현상은 우리사회 약용식물관리 시스템의 한계에서 기인한것인 만큼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간청드립니다.

출처 : 자연산야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효사모)

글쓴이 : 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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