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삼씨 심어주기 산행중에 만난 횡재(?)

자연인206 2010. 3. 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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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더 가까이 오기전에

십년후를 기약하며 삼씨를 뿌려주러 깊은산골을 다녀왔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발길이 닿은곳은 고향산천~

 

 

차가 더이상 들어가지못하는곳에다 주차를 해두고 산중으로 약 4km를 걸어들어갔답니다.

처음으로 채심했던 지난해에는 삼씨 한톨 뿌려주지못한채 채심하면서 느낀 가책을 올해는 미련없이 풀어보기로 한것이지요 ^&^*

저 산이 어디인지 아시는분께서는 앞으로 십년후에 틀림없이 대박산행을 하실것입니다. ㅎㅎㅎ

 

 

준비해간 삼씨 몇종을 종류별(인삼,장뇌,개갑유무등)로 분류해서 이곳 저곳에다 심을 준비완료~

먼 훗날까지 꼭 생존해서 대를 거치며 살아남은 몇채의 삼이  어떤분께 심봤다!! 하는 기쁨을 선사해줄지...  

 

 

작년에

채심하며 터득한 심메자리와 흡사한곳을 찾아서 이산 저산 이골 저골로 오르내리다보니 체력소모가 장난아니더군요ㅎ

 

 

일부는 그냥 뿌려주고 일부는 이렇게 몇점씩 흙을 살짝 긁어내고 묻어주었는데 후일에 어떤 차이를 보이며 자라는지 관찰해볼 예정입니다.

 

 

어디에 뿌려놓았는지 오래 오래 기억할수있도록 GPS로 좌표입력을 해놓았지요 ㅎㅎㅎ 

 

 

깊은 산중은 어둠이 빨리 내리는것을 경험했던터라 조금 일찍  서둘러 하산하던 길에 뜻하지도 않았던 선물 백하수오~

쌍대로 줄기를 올린 뇌두가 예사롭지않더니 지하경도 대물급이어서 그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했더랬지요 ㅎㅎㅎ

 

 

큰 선물을 받은 만큼

뇌두 일부는 미련없이 잘라 다시 심어주고 봉투에 소지하고 다니던 백하수오 씨앗도 몇군데 더 심어주고 왔습니다.

 

 

아직까지 땅이 얼어있는 상태이다보니 작업도중에 덩이줄기 한쪽을 아쉽게 끊어 먹었지만

전체적으로 목질화 정도나 덩이굵기가 올해에 채취한 것중 가장 대물급이어서 지금도 횡재한 기분이랍니다.

특이사항은 굵은 덩이 가운데 한쪽으로 구멍이 뻥~뚫여있더군요

 

 

                      

 

일박을 한 다음날

백하수오 산행을 하루 더 하며 전날 횡재한 꿈을 다시 되새겨보려고 했지만 대물급 님은 더이상 만나지 못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한 겨울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농촌의 설경을 만끽하며 귀가 길에 다시 삼씨 되돌려주기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고향마을 뒷산아래

강물을 따라 달렸던 철길은 기차가 다니지않게 되자 이처럼 잡초들이 무성하게 점령하여 무상한 세월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전자나침반을 이용해 방향을 확인하고 삼의 자생여건을 두루 갖춘곳에 삼씨를 종류별로 뿌리고 묻고~

 

 

북사면이다보니 밤새 내린 눈이 아직까지 녹지않은 나무아래, 바위밑 이곳 저곳에다가 골고루 정성을 다해 심어주었습니다.

 

 

2박3일간에 걸친 삼씨 심어주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속리산 자락에서 발견한 인삼밭 추수풍경입니다.

아마도 내일은 장비가 저 밭에서 4~5년근 인삼을 수확할테니 모레쯤은 이삭줍기를 할수있겠더군요

삼포 뒷편 골짜기에도 십년쯤 후에는 예쁜 야생삼들이 반겨주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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