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주말 산행에서 만난 님들

자연인206 2010. 2. 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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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추위가 한풀꺽인다는 예보를 들으며 경상도 지방으로 약초산행을 다녀왔답니다.

 

 

5대 항암약초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부처손군락지입니다.

 

 

부러진 토끼 허리를 멀쩡하게 고쳤다고 해서 허리 아픈데 명약으로 알려진 토사자(새삼)이지요

 

 

박주가리가 번식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마지막 구름털 씨앗(라마자)을 바람에 실어날리려고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다음 산행지를 찾아 달리던 차창 넘어로 희끗하게 비친 씨방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세워놓고 달려가보았습니다 

볼수록 정감이 가는 맵씨를 자랑하는 백하수오 씨방입니다.

 

 

차도옆  찔레나무덩쿨속에서 이처럼 큼직한 싹대가 4개씩이나 ~

 

 

30cm 정도 떨어진 곳에도 싹대 3개가 나있는것이 추가로 발견되어 흥미진진~

 

 

그런데 이게 뭐엉미??? 

꽁꽁언 지표면을 간신히 찍어 내려가자 껍질까지 얼어서 달라붙은 흙덩어리 아래서 싹대 4개와 3개는 샴쌍둥이처럼 기이하게도 한몸~

 

 

땅이 얼어서 결국 이렇게 지하경의 알통은 끝내 연약한 개미허리를 견디지못하고 동강나는 바람에 ㅜㅜ

양손에 들린게 모두 한덩이였는데 집에와서 무게를 달아보니 3.2kg

 

그렇게 수많은 눈들이 오가는 길가에서 ㅎㅎㅎ 오늘 저를 만나기위해 기달려주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과분하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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