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운악산자락의 썬힐 라운딩

자연인206 2004. 11. 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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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민스포츠로 보급해야만한다는 여론이 무성한 골프

하지만 여전히 회원권값은 왠만한 주택가격을 능가하고 그린피라고 불리는 이용요금은 부담이되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젖어서 미룰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올초부터 스포츠클럽에 등록을 하고 연습을 해왔었습니다

좀 무리하여 클럽도 장만하고 우연한 기회에 만난 벗의 도움으로 소위말하는 머리도 올리고 몇차례 그린을 밟아보게 된것입니다

몇일전에는 가평 운악산 자락에 있는 썬힐GC를 다녀왔습니다

골퍼들이 연습스윙을 하는 뒤로 보이는 곳은 클럽하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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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힐은 클럽하우스 좌우로 PINE, SUN,  VALLEY,HILL 4가지의 코스로 되어있는데 C.T, R.T, L.T로 구분되어있다고 합니다

클럽안에는 콘도까지  있어 회원권을 보유한 주말골퍼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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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게임을 도와준 스텝과 전동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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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마치고 마지막 홀에서 캐디의 도움을 얻어 함께한 벗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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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379야드(4파)였었던  1번 홀에서 가장 노련한 친구의 드라브샷 모습입니다

골프는 각 홀마다 정해진 파(PAR) 숫자를 기준으로 몇번만에 홀속으로 볼을 골인시키느냐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즉 4파 홀이라면 공을 쳐서 4번만에 홀안으로 넣으면 파(PAR), 3번만에 넣으면 버디(Birdie), 5번만에 넣으면 보기(Bogey)뭐 그런식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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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주변에는 저처럼 모래 벙크가 배치되어있어 방향 조절에 실패하면 저렇게 모래구덩이속에서 공을 건져올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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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시간에 이루어진 부킹이어서 서리가 채 녹기전이다보니 볼이 굴러가는 황금빛 그린에는 볼이 몸에 서리를 묻혀서 지나간 발자욱이 반듯한 일직선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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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캡을 쓰고 백스윙을 하고 있는 이 벗 역시 제법 오래전부터 골프를 하였다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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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시기에 레슨을 시작한 이 벗은 장신에 어드레스가 교과서적으로 몸에 익어서 인지 제대로 맞을때면 장타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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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피니쉬를 마감하는 벗의 볼은 안타깝게도 연속으로 오비를 기록하며 페어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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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맞은 숏홀에서 8번 아이언 샷을 할때였던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커피내기 게임을 하였는데 운좋게도 그때마다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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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내려 하얀빛으로 변한 그린에서 식별이 용이한 컬러볼을 준비해와서 화려한(?) 시범을 구사해주었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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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에서 아주 손쉬운 기회를 잡았는데  홀인 후 달그락 그리는 소리를 들을때면 드라이브샷을 칠때 공맞는 소리에서 느끼는 희열보다 더 짜릿한것은 아마도 마무리되었다는 성취감때문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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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자력으로 근사하게 퍼팅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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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서리가 아직도 앉아있는 그린에서 드라이브로 임펙트를 하는 장면입니다

슬라이스 홀이라는 캐디의 조언을 받고 스윙을 한덕분인지 아슬아슬하게 페어에 인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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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쭉뻗어나가는 볼을 쳐다보며  더이상 공을 잃어버리지않을까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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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홀에서 느끼는 심리적 여유는 장애물을 앞에두었을때와 또 다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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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펙트 포인트에서 보여주는 클럽의 모션 경로를 관찰하는것도 관전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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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갓올린 친구는 일단 정방향으로 페어에 안착하는것을 목표로 샷을 구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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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필드에 나왔다는 친구는 우리들을 코치하랴 스코어관리하랴 아주 많이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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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에서는 유난히 오비를 많이 기록했던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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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전에 주로 오비를 기록하며 볼을 정신없이 분실하였던 친구는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필드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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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홀에서 가장 장타를 기록했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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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이주는 심리적 부담을 가볍게 극복하고 롱샷으로 다음 샷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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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근방에 아슬아슬하게 공을 떨어뜨린 친구는 몸이 제대로 풀리지않은 모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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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부족으로 방향감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체로 장타성 드라이브샷이었던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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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옆에 걸린 볼을 그린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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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거리가 긴 홀이어서 드라이브를 두번씩 구사하였던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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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떨어진 볼을 5번아이언으로 공략했던 곳이었습니다

저때 허리를 무리하게 휘어서인지 아직도 허리가 아파서 오늘은 한의원에 한번 가보아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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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홀을 다시 만난 친구들은 마지막 내기로 그동안 내기를 해서 걸린 타이틀을 몽땅 한꺼번에 다 걸고 한판승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타이틀이래바야 식사랑 음료였지만 그래도 이처럼 가벼운정도의  타이틀이 있는 게임은 흥미를 돋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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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을 걸었던 샷인 까닭에 모두들 더욱더 집중하였던 게임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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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호수는 분수가 넘쳐나는 여유로운 분위기이지만 게임중에는 아주 무서운 함정같게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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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으로 공략했었던 기억이있는데 홀에서 조금떨어지긴했지만 그린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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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을 바라보며 마지막샷으로 아쉬움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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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친구는 파이널샷에서는 가장 멋진 샷을 구사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게임은 해가 중천에 걸릴 무렵에서야 모두 끝이나고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며 발길을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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