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영암월출산과 왕인박사

자연인206 2004. 7. 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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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유람을 마치고나서 영암 월출산온천으로 온천욕을 가기로 했습니다

목포시내에서 약 3-40분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5시경에 출발했는데 해가 길어서인지 늦은 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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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월출산의 장엄한 모습이 파아란 들녁 너머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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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아름다운 전원마을이 저녁 햇살을 받으며 있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이시간쯤엔 굴뚝으로 연기들이 모락 모락 오르며 저녁준비로 분주할 터인데 마을은 한가롭게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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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마을 진입로는 아름드리 벗나무들이 한참동안 가로수터널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한참 달리다가 늦었지만 일부라도 이미지를 잡아볼 요량으로 차를 잠시 세워두고 아내의 핀잔소리에도 중앙선으로 들어서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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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온천으로 가는길에는 이처럼 잘 닦아놓은 반듯한 신작로가 마치 아우토반처럼  평야지대를 가로 지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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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서 바라다본 월출산의 전경입니다

월출산 온천이 자리하고있는 위치는 천하의 명당같아 보였습니다

저처럼 아름다운 명산과 마주하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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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를 이끌어내 연출한 조경인데 하얀 증기가 바람결에 이리저리 나부끼며 흐르는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사람들은 이 배경을 뒤로하고 기념촬영을 많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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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온천은 관광호텔에서 운영하였습니다

이용시간은 오후 7시까지임으로 여행시 꼭 참고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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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때 유명한 학자 왕인박사의 유적지입니다.

일본 응신천황(405년)의 초빙으로 논어, 천자문 등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 주었으며, 기술공예 등 백제문화를 전수하고 일본을 계몽하여 후에 일본문화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고합니다. 
특히, 일본 태자 토도치랑 왕자의 스승이 되고, 일본 황실의 정치고문으로서 논어, 천자문 등을 전수하여 일본 아스카 문화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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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은 왕인박사 유업의 높이 만큼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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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위용을 등지고 왕인박사 동상은 유적지 공원 한가운데 우뚝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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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 묘지입니다

늦은 오후여서 인지 인적이 끊겨 적막함 마져 느껴졌습니다

명사들의 무덤 앞에 흔히 보이는 대형 향로같은 것은 보이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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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능성이에도 무슨 유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공원아래부분에서부터 석축을 쌓아 돌계단으로 연결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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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적당한 먹거리를 찾기 어렵던 차에 마침 실명으로 휴개소를 운영하는 집을 발견하여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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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벽체 곳곳에는 이처럼 유명인사들의 친필 사인을 모아 전시한 액자들로 빼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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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정식을 주문하였는데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식혜 한그릇씩과 찰밥 그리고 땅콩을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라며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주문한 식사가 나왔는데 반찬이 얼마나 많이 따라 나오는지 세어볼까하다가 촬영을 하고는 말았습니다

이렇게 푸짐한 정성을 담은 진수성찬이 단돈 5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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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해안도로를 다시 주행하여 북항에 들러서는 세발낙지 떨이를 흥정해서는 10마리 사가지고 왔습니다

샤워를 하고는 목포대학교 캠퍼스 잔디밭에서 별을 세며 소주안주를 하기로하였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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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이어서일까...

저녁10시경이었지만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졌음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인천 소래포구같은 곳과 비교할때 너무 썰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경제의 현주소가 항구도시의 밤풍경에서도 여실이 드러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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