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담양 대나무 테마 여행

자연인206 2007. 5.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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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남도 담양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8시경에 목동 집에서 출발해 담양에 예약해둔 황토흙집팬션이라는 숙소에 도착했을때는 밤 12시였으니 꼬박 4시간을 달려간 셈입니다.

 

 

숙소로 묵었던 황토흙집팬션(담양군 대덕면 소재-일박 6만원)입니다.

난방은 장작을 아궁이에 지펴서 뎁히는 온돌방식이었고 식사를 직접 조리할수있는 시설은 되어있지않았지만 한끼에 5천원씩을 받고 주문을 하면 밥을 해주는데 그냥 먹을만하였습니다.

 

 

아침 8시경에 일어나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전 담양군청 홈피에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맨 먼저 남면에 소재하는 한국가사문학관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4학년이면 이제 고학년인데도 1학년때와 다름없이 놀이기구에만 관심이 있는 다운입니다.

 

 

문학관 전시실 앞에 있는 작은 연못앞의 황소상입니다.

 

 

 

 

 

 

 

가족사진을 함께 찍자고했더니 다솔이는 자기가 직접 찍어주겠다며 끝내 고집을 부렸습니다.

 

 

가사문학관에서 약 1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쇄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300m정도 대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숲속에 옛 선비들이 당장이라도 뛰쳐나올듯 고풍스러운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쇄원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趙光祖, 1482∼1519)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라고 합니다.

 

주거와의 관계에서 볼 때에는 하나의 후원(後園)이며, 공간구성과 기능면에서 볼 때에는 입구에 전개된 전원(前園)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溪園) 그리고 내당(內堂)인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內園)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前園)은 대봉대(待鳳臺)와 상하지(上下池), 물레방아 그리고 애양단(愛陽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원(溪園)은 오곡문(五曲門) 곁의 담 아래에 뚫린 유입구로부터 오곡암, 폭포 그리고 계류를 중심으로 여기에 광풍각(光風閣)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광풍각의 대하(臺下)에는 석가산(石假山)이 있으며 이 계류구역은 유락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합니다.

 

 

내원(內園) 구역은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으로서 당(堂)과 오곡문(五曲門) 사이에는 두 계단으로 된 매대(梅臺)가 있으며 여기에는 매화, 동백, 산수유 등의 나무와 기타 꽃나무가 심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곡문(五曲門) 옆의 오암(鼇岩)은 자라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또 당 앞에는 빈 마당이 있고 광풍각 뒷편 언덕에는 복숭아나무가 심어진 도오(桃塢)가 있다.

 

당시에 이곳에 심어진 식물은 국내 종으로 소나무, 대나무, 버들, 단풍, 등나무, 창포, 순채 등 7종이고 중국 종으로 매화, 은행, 복숭아, 오동, 벽오동, 장미, 동백, 치자, 대나무, 사계, 국화, 파초 등 13종 그리고 일본산의 철쭉, 인도산의 연꽃 등 모두 22종에 이르고 있다.

 

 

소쇄원은 1530년(중종 25년)에 양산보가 꾸민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의 하나로 제월당(霽月堂), 광풍각(光風閣), 애양단(愛陽壇), 대봉대(待鳳臺) 등 10여개의 건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몇 남아 있지 않았다.
제월당(霽月堂)은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주인을 위한 집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광풍각(光風閣)은 '비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의 손님을 위한 사랑방으로 1614년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역시 팔작지붕 한식이다.
정원의 구조는 크게 애양단(愛陽壇)을 중심으로 입구에 전개된 전원(前園)과 광풍각(光風閣)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溪園) 그리고 내당인 제월당(霽月堂)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內園)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쇄원을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대나무 박물관이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다솔이와 다운이는 다양한 죽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였습니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은 죽세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죽제품의 보존, 전시체험, 판매 등을 할 수 있는 종합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연인원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담양의 관광명소이다.


 

대나무박물관의 주요시설로는 5만㎡부지에 대나무박물관, 무형문화재전수관, 죽종장, 대나무테마공원 및 대나무놀이시설과 죽제품판매상가로 이루어져 있다

 

 

대나무박물관은 5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조선시대 옛날제품에서부터 현대제품 그리고 외국제품에 이르기까지 2,6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무형문화재전수관은 죽세공예 기능을 보유한 3명의 무형문화재가 기능 전수를 하는 곳이자 관광객들이 직접 죽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죽제품체험교실로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것도 흥미 진진하였던 탓에 박물관 입구에 있는 송죽정이라는 맛집에서 담양 전통음식인 대통밥을 점심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위해 주차장으로 이동하던중 대나무 박물관 입구에 있는 하늘타리 야생화 전시장을 둘러본 후 다솔이와 다운이는 기념으로 작은 화분하나씩을 기념품으로 사왔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관방제림입니다.

 

 

이 숲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벗나무 및 은단풍 등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로 이루어졌으며, 나무의 크기도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1m정도의 것부터 5.3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나무의 수령은 최고 300년이 된다.

 

 

관방제림(官防堤林)은 조선 인조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府使 成以性)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는 부사 황종림(府使 黃鍾林)이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처럼 옛부터 산록이나 수변 또는 평야지대에 임야구역을 설치하고 보호하여 특이한 임상을 갖춘 곳을 임수(林藪)라 한다. 임수의 종류를 나누어 보면 종교적 임수, 교육적 임수, 풍치적 임수, 보안적 임수, 농리적 임수 등 그 임상과 입지조건 또는 설치의식에 따라 구분된다. 전남에는 완도 갈지리 임수, 곡성읍 읍내리 임수, 곡성 오곡면 외천 임수, 광양 인서리 임수, 광주 경양제 임수 등 몇 군데가 있으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 담양 관방제 임수이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숲이 얼마나 울창하고 위용이 있는지 우리나라에 이처럼 장대한 수림이 보존되어있다는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이 죽림욕장으로 인기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 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서 있는 자신이 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오른 대나무를 올려다보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또한 가지고 있는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수 있다.

 

 

 

 

 

무었때문인지 토라진 다솔이가 죽림원 매표소 부근에 있는 촬영포인트에 마련된 소달구지를 보고서야  간신히 맘이 풀어져다행이었습니다.

 

 

죽림원과 관방제림을 떠나기전 강변에서 운행중인 마차를 한번 꼭 타보고 싶다고 해 세모녀가 탑승(2천원/어린이,3천원/어른)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여정으로 잡은 담양온천으로 가는길에 들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입니다.

 

 

영화 ‘와니와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지나갔지만 왠지 아쉬워 다시한번 왕복을 하고는 잠시 멈추어 기념촬영도 하고 쉬었다가 왔습니다.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나오기 시작하면, 동화 속 같은 아름다운 가로수 풍광이 연출하는 이국적 매력에 흠뻑 빠져들수있는곳입니다.

 

 

여유없이 강행한 1박2일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며 여독을 풀기위해 귀가를 하기전 마지막으로 들린 담양온천입니다.

 

관광호텔과 야외 수영장 찜질방까지 부대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담양온천은 백제 유적 금성산성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내부 시설도 아주 쾌적하게 잘 갖추어져있었습니다.

 

이용요금은 6천원/인(외환& 롯데카드는 50%할인)

 

비록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여느 여행지 못지않게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만큼 아름다운 곳을 많이 간직한 담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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