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미당 시문학관

자연인206 2004. 7. 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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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에는 "국화옆에서"라는 시로 널리 알려진 미당 서정주시인의 시문학관을 돌아보았습니다

미당의 고향이 바로 고창 선운사 부근이었기 때문에 큰 수고를 하지 않고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문학관은 폐교를 보수하여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마침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로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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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미당의 유품들을 모두 모아서 진열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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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부다"라는 싯구절을 읊조리며 민족주의자로 상상했던 시인 미당은

자신의 시문학관에서 이렇게 부끄러운 친일의 숱한 행적을 발가벗은채로 드러내놓고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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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막에 자신의 큰아들에게 남긴 친필 메시지도 액자속에 표구되어 관람객들앞에 미당의 인간적인 면모를 읽게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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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교사와 교사 사이에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을 신축해 미당의 유품과 작품들을 분류하여놓고 층층이 전시해두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중앙 통로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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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서해앞바다와 마을 전경입니다

시인을 낳은 고장 역시 영락없는 배산임수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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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578번지

미당은 1915년 음력 5월18일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1942년 부친 서광한이 별세한 후 친척이 거주 관리하면서 지붕을 스레트로 개조하였는데

1970년경부터 사람이 살지않은체 방치 되었다가 2001년 8월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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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와 다운이는 방명록을 발견하고는 순식간에 달려가 귀여운 낙서같은 서명을 하고는 돌아왔습니다

다가가보니 웃음이 절로 나는 메시지를 그 짧은 시간에 남긴것이었습니다

미당 시문학관을 끝으로 이번 여행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도 이렇듯 알차고 건강한 여행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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