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Rose day

자연인206 2004. 5. 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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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아름다운 꽃을 보면 꺽어서 혼자만 보려고 하는 것일까 ?

꺽어다 화병에 꽃아두고 아무리 정성껏 관리해도

다음해에 다시 꽃병에서 그꽃을 볼수없는데도 말이다

그자리를 지키며 우리가 오고 갈때 햇빛을 안고 바람에 나부끼게 하면 좋으련만 ...





오늘은 Rose day 라지...

집안 행사때문에 와이프가 집을 비워

아이들을 챙기러 일찍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네 뜰에 피어있는 붉은 장미를 보았다

얼마나 탐스럽게 피어 있는지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함께 보려고 이렇게 사진에 담아보았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 과제물을 사러 문구점에 들렸더니

그기에는 잘포장된 붉은 장미들이

한송이에 1,500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수북이 쌓여있었다





붉은 장미의 화려함과는 달리 하얀 꽃잎으로 수수함을 자랑하는 찔레꽃

여름 한철, 붉은 정열을 불태우며 사랑의 상징이된 장미와 여러모로 닮은 모양은 하고 있지만

장미송이 만큼 복스럽지도 않은 모습을 하고서도

한밤에도 달빛을 받으면 은은한 빛을 내는 꽃이다

찔레꽃은 그래서 노랫말속에서 예나 지금이나 살아서 숨쉬는 모양이다

역사의 주인이면서도 무대의 주인공들처럼 스폿트라이트를 받지못하는 민초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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