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눈속에 잠든 산새

자연인206 2024. 2.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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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앞에서는
산중의 동장군도 맥없이 녹아 내리네요.

차길에 쌓였던 눈이 많이 사라졌어요.




군불을 넣어 놓고
닭장에 들러

겨우내 분리해 놓았던
장닭을 합사시키며 보니
반가운 계란이
두개씩이나 있네요.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쉼없이 들리는
화사한 날입니다.




강아지들과  다녀 온
숲속 깊은 골짜기에도
눈이 거의 녹아 가네요.




생강나무는
꽃망울이 부풀어 있고
고목에는
딱따구리 집이 보여요




겨우내 살을 찌우던
계곡 얼음이
녹아서 흐르기 시작합니다.




아직 녹지않은 눈밭에는
산새 한마리가 쉬고 있네요




겨울은
또 이렇게 우리곁에 머물다
떠나 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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