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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한방의 매력!

자연인206 2015. 2.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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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한방의 매력!

1개월 만에 이쁜 얼굴로….

한방치료는 환자를 안심시켜주는 중요한 수단

 

큐슈대학 대학원 의학연구원 피부과학분야 교수 후루에 조타카시 (古江 增隆)

19803월 도쿄대학의학부 졸업

19862~19887월 미국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유학

198812월 도쿄대학 피부과학 강사

19922월 야마나시의과대학 피부과 조교수

19955월 도쿄대학 피부과 조교수

199710월 큐슈대하 피부과 교수

20024~20043월 큐슈대학병원 부원장겸임

20084~ 큐슈대학병원 유증다이옥신 연구진료센터장 겸임

20111~20142월 큐슈대학의학연구원 부연구원장 겸임

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음.

소속학회, 인정, 자격: 일본피부과학회 전문의, 일본알레르기학회 전문의, 일본알레르기학회 지도의

 

피부과는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적다

규슈 대학 병원 피부과에서 환자를 보게 된지 17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이 많다보니 주 2회 진료로 약 30명 가량의 소개 환자만을 진찰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진료하는 환자분들은 원인이 확실치 않아 진단을 내리기 힘든 경우와 진단이 내려졌어도 치료법이 없는 분 등으로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분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만, 표준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꽤 심각한 편입니다.

 

피부과 영역의 병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데, 그래도 내과나 다른 진료과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치료약도 타과에 비해 적고, 예를 들어 가려움을 멈추게 하는 약은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인 1933년에 발견되어 그 후 노벨상을 받은 항히스타민제 등 2, 3종류 밖에 없습니다. 통증을 멈추게 하는 약 많이 있는데, 가려움을 멈추게 하는 약 정말 적습니다. 그렇다보니 적절한 치료법을 아무리 해도 찾을 수 없는 케이스도 생깁니다. 그 경우 환자분이 그 상황을 이해해 주실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설명해야 합니다.

 

이런 피부과의 상황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피부과 의사의 역할은 진단을 붙여 약을 처방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환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직접적인 치료법 외의 수단이 있다고 전해 드리는 것도 소중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 그 다른 수단 중 하나로 환자분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이 한방약을 사용한 치료입니다.

 

빨간 책 (赤本-일본의 유명 한방서적 (역자 주))”을 토대로 한방약을 처방

한방약이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내과 의사로 (현재 94세이지만, 지금도 현역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환자들에게 한방약을 자주 처방하셨습니다.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숨바꼭질을 하고 놀 때, 대개 한방약이 담긴 박스 그늘에 숨었어요 (웃음). 그리운 추억입니다.

다만 실제 저 자신이 복용한 한방약으로 기억하는 것은 갈근탕과 대건중탕 정도입니다. 의대생이 되어서도 특별히 한방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어요.

그 후 갓 의사가 되었을 당시에는 지금보다도 치료 수단이 적어 한방약을 매우 애용했습니다. 제가 한방에 대해 제대로 배운 게 아니기다보니 "빨간 책"으로 불리는 『복증 도해 한방 상용 처방 해설』을 참고하여 환자분들에게 한방약을 처방했던 것인데, 그래도 꽤 반응은 좋았습니다.

"빨간 책"은 제가 의사 국가 시험에 합격했을 때 축하 선물로 아버지께서 주신 것으로 다양한 표정, 체격의 인물이 그려져 있고 각각 추천되는 한방약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이야 빨간 책에 의지하진 않지만 의사가 된 후, 20년 간은 이 책을 보면서 한방약을 처방했습니다.

 

카미네 유증피해자를 한방약이 구하다

의학부에서 배운 서양 의학과 빨간 책으로 배운 한방의학.

2가지가 있었기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2가지가 살린 것은 "카네미 유증" 피해자에 대한 건강 지원이었습니다.

카네미 유증는 1968 10월 서일본을 중심으로 발생한 라이스 오일 (쌀겨 기름)에 의한 식중독 사건입니다. 카네미 창고 사제의 라이스 오일 중에 다이옥신류의 일종인 폴리염화디벤조퓨란(PCDF) 등이 섞여 있어 그 오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생긴 것입니다.

다이옥신 피폭으로는 부스럼이나 색소 침착, 눈꼽, 전신 권태감, 저림, 식욕 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증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 피해자들의 건강 지원을 맡게 된 전국 유증 치료 연구반에서 현재는 제가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에 의한 건강 피해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없으며, 단지 대증 요법으로 상태를 지켜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분 중에는 양약을 쓰면 오히려 악화되는 것이 아닐까하여 치료를 두려워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이옥신이라는 화학 물질에 당한 것이니까 다른 화학 물질은 쓰기 싫다는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한방약이 아주 유익합니다.

다이옥신에 피폭되면,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기침이나 가래 등이 심해서 너무 힘든데, 이런 증상 에는 맥문동탕을 사용하면 부드럽게 가라앉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이 나른하다고 호소하는 분들에게는 계지복령환을 처방했어요. 컨디션이 좋아져서, "(피해를 입은 후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저희 어머니도 복용시키고 싶다"며 상담 요청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전부터 다이옥신에 의한 피폭 메커니즘과 한방약의 작용에 대해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다이옥신이 세포에 달라붙는 그 부분 (리셉터)에 한방약이 작용하여 피폭 작용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한방약은 몇 가지 생약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혈관 질환에 의한 몸 상태 불량에도 한방약!

 

 

"카네미 유증"에 대한 일에 관여하고 나서부터 더욱 한방약의 유용성을 실감했지만, 저 자신은 여전히 한방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2년 반 전의 일입니다. ‘장간막 동맥 박리라는 혈관 질환을 앓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병은 좋아졌지만, 어쩐지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치의에게 처방 받은 양약 외에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계지복령환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버지께서는 계지복령환에 혈관을 복원하는 작용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혈관에 병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한 것 같았고, 저에게도 복용하라고 조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한방약에 혈관 복원 작용이 있다는 것은 어느 문헌에도 쓰여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거죠. 제 컨디션이 월등히 좋아졌으니까요.

 

오래된 변비로 인한 구내염이 개선되었다

한방약에는 항산화 작용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피부과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되는 것이 산화입니다. 피부의 기미도 산화 작용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약을 쓰면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약을 복용해도, 기미가 낫는가! 어렵죠. 농도가 너무 낮습니다. 역시 직접 환부에 바르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제 경우, 소화기 문제로 발생하는 피부 증상이 개선하기 위해 한방약을 많이 이용합니다. 변비로 인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있는 경우, 위의 부조화로 구순염이 생길 경우 등입니다.

여드름이 있으면서 변비가 있는 환자에게는 그 분의 체격과 표정 등을 참고하여 도핵승기탕과 형개연교탕을 처방합니다. 얼마 전에는 오랜 변비로 구순염이 생긴 여성이 대건중탕을 복용했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배변이 수월해지면서, 1개월 후에는 상당히 증세가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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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에게는 스테로이드 대신 한방약

고령자의 습진에도 한방약을 사용합니다.

고령이 되면 피부가 얇아 집니다. 원래 습진에는 스테로이드 외용약을 사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인데 워낙 피부가 얇아서, 젊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보다 피부 부작용이 쉽게 발생합니다. 신진대사도 떨어지니 좀처럼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출혈성 반점이 나타나고 사소한 일로도 출혈이 생기거나, 껍질이 벗겨지거나……. 정말 심한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스테로이드 연속 외용을 피하고 싶은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양약이 좀처럼 없을 때에는 한방약을 써야 할 상황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황련해독탕이며, 얼굴에 습진이 생겼을 때면 백호가인삼탕, 가미소요산, 복잡한 습진에는 사물탕을 사용합니다. 특히 건조가 심할 때에는 당귀음자를 씁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사용한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거나 약한 것으로 바꾸곤 하는데, 때때로 악화되는듯한 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너무 불안해 하지만 "한방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권하면, 환자도 납득해 줍니다.

 

한방약은 환자분들을 안심시킨다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분에게 한방약을 처방할 때는 환자로선 뭔가 다른 수단이 있다는 데에 안심하게 되시죠. 환자분들에게 한방약을 처방하고 1개월 후에 외래에서 볼 때의 표정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증상 자체가 아닌 부수적인 마음의 변화를 느낄 때 한방약의 장점을 실감합니다.

 

피부과 의사는 본래 마음과 몸의 양쪽 측면에서 피부 상태를 진찰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찰에 시간이 걸리고, 이런 생각이 원래 없는 피부과 의사도 있습니다.

향후, 피부과 치료법이 점차 진보하여 수많은 약이 등장하게 되면 피부만을 보고 치료를 할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도 환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한방약의 존재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저 자신이 실감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각 사람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각기 맞는 한방약은 다르므로, 꼭 한의사를 찾아갑시다.

 

출처 :   <---원문을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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