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휴우~

자연인206 2013. 5.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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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땀 흘리며 고생한 보람 덕분일까요?

프로들이 지켜보실때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캠프이지만

제게는 작년에 비하면 제법 안정감을 느낄수있는 곳으로 변한게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ㅎㅎㅎ

 

 

농장으로 올라가는 길 다른 오르막 경사지를 버겁게 올라가는 차량소리만 듣고도 좋아서 안달을 하는 마루와 다루는

우리에서 풀어줄때까지 신이나서 깡충 깡충 ㅎㅎㅎ

간식으로 복종훈련을 시작했더니 군침을 흘리면서도 꾹 참고 기다리고 있네요.

 

 

마루와 다루를 농장에 마냥 풀어놓으면 이렇게 들쥐를 잡겠다고 약초를 심어놓은 땅을 다 파뒤집어서 ㅠㅠ

잠시 읍내를 다녀오려고 묶어놓기라도 하면 저렇게 밥통을 뒤집어 엎어놓으며 심통을 부리기도 ㅎㅎㅎ

 

 

한밤에는 기온이 냉장고 처럼 서늘해지지만

한낮기온은 20도를 넘나드니까 이제서야 매화꽃이 봉오리를 탐스럽게 맺기시작하고

양지바른곳에는 두릅이 싹을 내밀고 있어요.

 

 

산양삼과 묘삼을 산에 심으면서 작년에 심어놓았던 곳을 둘러보았더니

겨울을 잘 이기고 살아남아서 예쁘게 싹대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개미취(?)와 미역취(하)도 여린 싹을 올리고 약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꿩의다리 아재비(?)와 쥐오줌풀(하)도 인사를 합니다.

 

 

싸리냉이와 종자나물도 하얀꽃을 예쁘게 피우고 벌 나비를 부르고 있어요.

※ 혹시 잘못된 이름이 있으면 바로잡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다른일들을 한다며 미루다 싹이 나버린 수미 감자를 심기로 하고

마을에서 공동구매한 씨감자 1박스를 찾아서 올라와 다 심으려니까 작업량이 너무 까마득해서

이웃에 일부 나눔하고 1골만 심을 준비를 했어요.

 

지난 밤새 강풍을 동반한 소낙성 비가 내렸지만 배수가 좋은 밭이어서 그런지

해가 뜨자  금새 물이 빠져

퇴비를 치고 관리기를 돌려서 로타리랑 비닐 멀칭 작업을 하고 감자를 심어 놓았어요.

 

ㅎ근데 저렇게 싹이 올라온 감자를 심어도 나중에 수확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주 최대 작업목표였던 오미자 지주대용 파이프를 농장으로 운반하는 일을 무사히 마쳤어요.

그동안 저 파이프를 운반해야하는데 날이 궂어서 비포장 산길을 오르지못하니까 몇주째 근심만 하던 일이었다보니

이렇게 운반작업을 마치고 나자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휴우~하고 나왔어요. ~^&^

 

저 파이프는 각종 산나물을 효사모에 공급해주시는 협력농장 사장님께서 어렵게 확보해놓으신것을 양보해주시고

또 차에 상차하여  안전운행을 할수있도록 일일이 결속까지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마침 죽마고우가 주말에 찾아와서 1박2일을 같이 하며 도와 준 덕분에 일이 얼마나 수월했는지~^&^

저 일을 제 혼자서 하려고 하였으니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참 바보같이 용감(?)하다는 ㅎㅎㅎ

 

이제 다음주부터 저 파이프를 땅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 후에 오미자를 그 주변으로 이식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간만에 만난 죽마고우는

산중 캠프생활에 요긴하게 쓰일수있는 갖은 선물을 바리바리 챙겨다 주고 갔는데

주말 밤 소나무숲 한가운데에서 밤 깊어가는 줄 모르며

맑은 별빛아래 부어라 마셔라 하며 모처럼 유쾌하게 음주를 즐겼더니

주량초과로 늦잠까지 ㅎㅎㅎ

 

 

강풍과 비바람이 지나간 어느날 새벽풍경과 농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두번째 개울 모습입니다.

산중 숲속에도 연두빛 봄색이 짙어지면서 지난 겨울의 흔적을 부지런히 털어내고 있습니다.

이러다 여름이 훌쩍 다가 올지도 모를만큼 한낮의 기온은 뜨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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