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야산 산책중에 만난 3구심

자연인206 2009. 7.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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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 야생화 농장을 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점심 식사후

산삼 얘기를 하다가 마침 산세가 참해서  산책삼아 들어간 야산에서 빨간 딸을 이고 있는 3구심 한채를 보았습니다.

 

 

삼잎이나 삼대, 딸의 숫자가 아담 사이즈인것으로보아 종갈이가 한번쯤은 이루어진 야생삼으로 보여지지요

 

 

주변을 둘러보자 어느새 익어 바닥에 떨어진 붉은 딸 한개가 후세를 잇기위해 벌써 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보드라운 부엽토 이불속에 숨겨둔 지하경을 열어보았더니 그만 저만한 약통이 가지런한 미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휴면 흔적이 한군데 있으며 뇌두 마디 숫자로 보아 심령은 약 10년전후로 보였습니다.

동행했던 친구에게 산삼구경 기념 선물로 주었더니 고집스럽게 사양하다 우격다짐으로 안겨주자 그제서야 받아서는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겠다며 답례로 저녁식사를 얼마나 거나하게 사주던지 ㅋㅋㅋ

배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귀한 선물을 얻어오는 대신 후대를 위하여 낙엽위에 뒹굴던 딸과 거둔 심에서 따낸 딸을 함께 그 자리에 심어주었습니다. 

 

 

야생화 재배 농장을 하는 친구가 알으켜주어서 알게된 타래난입니다.

분홍색과 흰색이 함께 자라고 있었는데 흰색은 희귀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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