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약초의 건조방법

자연인206 2008. 12. 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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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한 약재에는 다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므로 10시간 이내에 건조를 시작해야 약재의 자체 발열현상으로 酵素(효소)들의 활동이 황성해져서 약재가 변질되는것을 막을 수 있다. 약재를 단시간에 건조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높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약재마다 적절한 건조조건은 다음과 같다.

 

◆ 식물성 휘발유를 함유한 약재 : 25 ~ 30 ℃이하, 서늘한 그늘

◆ 정유가 들어 있는 한약 : 30 ~ 40 ℃

◆ 배당체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 한약 : 50 ~ 60 ℃

◆ 비타민을 함유하는 한약 : 70 ~ 80 ℃

 

주의할 점은 대개 60℃ 이상의 온도에서 건조해서는 안되며, 얇게 널어야 하며,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한다.

건조방법에는 햇볕에 말리는 방법(양건), 그늘에 말리는 방법(음건), 인공적으로 가열하여 말리는 방법 등이 있다. 각각의 한약들은 함유되어 있는 유효성분들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건조방법을 달리해야한다.

 

1. 陽乾(양건)

근경류등과 같이 직접 태양광선의 영향을 받지않는 약재들을 건조할때 유용하다.

태양빛에 의해 변질되는 한약들은 이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녹색잎이나 전초 한약들은 색소가 파괴되어 누런빛으로, 꽃은 밤색으로 변색되며 정유가 들어 있는 한약은 정유가 휘발되어 버리기때문이다. 이 밖에도  강심배당체 성분이 들어있는 약재나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麻黃이나 만다라잎은 그늘에서 건조해야한다. 그러나 이상의 예외적인 경우 이외에는 탄닌이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 조직이 견실한 과실, 뿌리류 한약 등 절대 다수 약재는 햇볕에 말린다.

 

2. 陰乾(음건)

약재를 잘 펼쳐 놓거나 혹은 끈으로 엮어서 달아맨다. 이 방법은 수분을 자연 증발 시키는 방법으로서 일반적으로 정유가 들어 있는 방향성 약재들과 전초류 약재,꽃과 잎 약재들의 건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배당체가 들어 있는 약재도 이방법으로 건조한다. 건조속도를 증가시키기위해서는 양철지붕에 밑에 시렁을 매고 말린다.

 

3. 인공 열건조방법

60℃ 이하에서 건조하는것이 좋고 가열판 위에 약초를 올려놓고 교반하면서 건조하는 배초식과 여러층의 선반을 매어 건조하는 상식이 있다.

 

4. 기타 방법

한약재를 금속망 안에 넣고 振動시키면서 말리는 방법, 종이로 싸서 불속에 넣어서 구워내는 방법, 석회 상자에 넣어서 천천히 말리는 방법, 변색되지않게 하기위해 석회분말과 같이 건조하는 방법도 있다.

 

川芎(천궁),玄胡索(현호색)등은 끓는 물에 넣었다 건진 후 건조시키는 탕건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 약은 증기에 찐후에 말리는 蒸乾(증건)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전분 과립을 糊化(호화)시켜 질을 치밀하게 함으로써 건조하기 쉽게 하며 또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고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유효성분과 영양물질의 분해과정을 저지시키기도 한다.

 

한약재의 종류에 따라 규정된 수분 함량이 다른데

根莖類(근경류)와 根皮(근피),樹皮한약은 11 ~ 15%

花類 한약은 13 ~ 14%

葉한약은 12 ~ 13%

果實 한약은 10 ~ 25%정도까지 건조한다.

 

1) 沙蔘(사삼),桔梗(길경)등 根과 根莖류 약재들은 채취 후 곧바로 껍질과 잔뿌리와 줄기의 나머지 부분들을 제거해 버리고 건조한다. 재취한 다음 끓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조시키는 약재도 있다. 이렇게 하면 쉽게 마르며 제품이 윤기도 나고 깨끗하게 된다.

2) 馬齒見(마치현)처럼 채취 즉시 찌거나 삶아서 말려야 잘건조되는 약대도 있다

3) 種子類 약재는 건조 후 果皮를 제거하거나 種子를 꺼내어 말린다.

 과피가 붙은 약재는 그 상태로 건조하면 유효성분의 손실이 적고 저장에 편리하다.

4) 果實類 약재는 채취 즉시 건조한다. 그러나 오매는 매실의 껍질을 벗기고 짚불연기에 그슬려서 건조한다.

5) 黃柏등 껍질을 이용하는 약재는 채취 후 즉시 코르크층이나 껍질에 붙어 있는 이끼, 地衣類등을 긁어 버리고 일정한 크기로 절단하여 건조한다.

6) 葉과 全草類 약재는 휘발성 물질을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채취 후 즉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해야한다.

7) 花類 약재는 가공할때 유효성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태양빛에 말리면 변색되므로 대게 가열하여 단시간 내에 건조해야한다.

                                                                                               -  출 처 : 한약재포제기술(박창호,강신인 공저) -

 

식물자체의 유익한 영양물질을 될수록 고스란히 보존시키기 위해서는 채취한 약초를 깨끗이 씻은 다음 수분을 완전히 없앤 후에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이 가장좋다.

천천히 냉동시키면 약효나 신선도가 떨어지게된다. 냉동을 시킬때는 집에서 쓰는 냉장고의 냉동실도 충분하다. 이렇게 냉동을 시켰다가 볕이 좋은날을 잡아 집밖에서 건조시키면 하루만에 건조된다.

이런 건조법은 급속한 냉동으로 약초의 약효가 그대로 남아있을뿐 아니라 건조과정에서는 약초의 품성이 부드러워져 약용의 안정성도 좋아지게된다. 

                                                                         - 출처 : 우리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1(라디오 동의보감 신재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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