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위에 박테리아 - 세균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으며, 그 종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고 다양합니다
주말에 아들놈이 좋아하는 만화애니메이션인 호X맨과 코X몽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악당이 세균맨과 세균킹이더군요.
세균을 악역으로 설정한 것을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바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왜곡된 시각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세균이 모두 병균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모든 세균과 진균류가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크균과 유산균같은 인간에게 좋고 유익한 세균도 존재하지요.
위생청결상태가 양호한 선진국의 경우 세균은 두려움의 대상이 안 됩니다.
국내에서도 병균에 감염되서 큰일 날 경우는 이제 거의 없습니다.
모두 탁월한 의료환경과 뛰어난 보건위생 덕분이지요.
그래서 “박테리오테라피”라는 새로운 치료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세균요법 – 박테리오테라피란 세균과 진균같은 미생물들을 인체에 유용하고 이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주로 인체에 해가 없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미생물들을 몸속에 투입하는 것이지요.
가령 그들에게서 면역기능의 보조역할과 소화보조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몸속에 있으면서 다른 세균 – 병균들과 경쟁하며 그들을 배척합니다.
심지어는 병균을 죽이는 종류도 있지요.
인체의 면역기능을 도와 면역체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해로운 병균들을 처리해주는 것입니다.
또 일부 대장균의 경우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가 불가능한 과일야채의 특정성분을 분해해줍니다.
분해된 성분을 인체와 대장균이 나눠갖는 것이지요.
일부 분해된 영양물질은 균에게는 필요없는 관계로 상대방 – 인간에게 그냥 주기도 합니다.
인간과 일부 세균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공생관계인 셈이지요.
특징이 있다면 인체에 유익한 균들의 경우 다수가 과일야채를 주 영양소로 삼습니다.
육류를 선호하는 균인 경우 인체(육체)를 그냥 소화시키고 갉아먹을 것이므로 해롭지요.
프로바이오틱스는 바로 이 해로운 균들과 길항관계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로바이오틱스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들도 특정 상황 하에서는 인체를 공격합니다 -
가령 며칠 굶은 경우, 체온이 낮아지는 경우 기타 등등.
모두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별로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여건들입니다.
물론 보건위생과 의료여건이 열악한 후진국에서는 이런 세균요법은 응용이 어렵습니다.
한번 감염이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지요.
위생가설과 미생물가설에서도 지적하듯이,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들을 모두 배척하고 거부한다면,
알러지와 아토피같은 더욱 완고한 질병들이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20세기에 비해 의료보건수준이 대폭 향상된 깨끗한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보건의식과 예방관리요령도 이제는 21세기에 맞게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추천포스팅:
'발효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야초 발효액과 면역 강화 (0) | 2014.09.03 |
---|---|
발효액의 놀라운 힘(MBN 엄지의 제왕 9월2일 방송) 시청하신분들 소감이 궁금해요 ~^^ (0) | 2014.09.03 |
요구르트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0) | 2014.09.02 |
비만 세균발견과 박테리오 테라피 (0) | 2014.09.02 |
박테리오 테라피 3 (0) | 201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