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풍천 장어와 갯벌 체험 학습장

자연인206 2004. 7. 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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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알려진 전북 고창 하전리 서전마을은 변산반도와 선운산, 도립공원 사이에 있는 곰소만의 남쪽 해안입니다.

하전리 해안은 드넓은 평야처럼 펼쳐져 있어 썰물 때면 바닷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다고하며 이곳은 개펄의 크기만 1147㏊라니, 그 넓이는 가늠할 수 없지만 물이 빠지면 경운기를 타고 6㎞쯤 나가 바지락을 캘 만큼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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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를  막진입하면 오른쪽에 장어마을이라는 간판을 달고 서있는 2층짜리 상가가 눈에 들어온다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십여년 살다가 귀향하여 고향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신다고했는데 눈길을 끈것은 셀프라는 광고문구때문이었다

선운사 계곡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풍천장어집에서와 달리 이 해변에서는 풍천장어 셀프구이라는 간판이 호기심을 유발시켰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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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식당에서 바라다 본 하전리 해안입니다

밀물때라서 유명한 겟벌체험학습장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지나는 길에 들려본 이곳은 언젠가 따로 날을 잡아서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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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수확한 바지락을 다듬는 할머니들의 손길이 노련하고 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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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내실의 메뉴판입니다

1KG을 기준해서 23,000원이라고하는데 판매가격을 저렴하게 하기위해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셀프서비스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방에서 장어를 잡아서 내주기만하면 손님들이 야채며 양념들을 테이블로 가져다가 직접 구워먹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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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주인부부들인데 촬영이 있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어 전시해두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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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나서 이렇게 전국방송을 타고 홍보가 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전화로 주문을 하면 냉동포장을 해서 저렴한 가격(20,000/kg-양념시 2,000원추가)에 택배비만 별도로해서 배송해준다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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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을 하였을때는 한가한 시간대여서 주방에계시는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 이때 마침 어촌계에서 취재를 나와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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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장어는 바람을 타고 민물천으로 거슬러 올라왔다가 수온이 내려가면 다시 바다로 되돌아가는 장어를 잡아서 먹었던 것에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선운사 일대 고창에서 풍천장어 원조지역으로 유명한 까닭은 바로 이 일대가 풍천장어의 최대 서식지였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산은 KG에 몇십만원을 호가할뿐만아니라 쉽게 구할수도 없어서 자연산과 비슷한 생육환경을 조성해 바닷물과 민물을 적절하게 혼합해 양식하는것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이는 양이 23,000원/Kg 인데 서울같으면 5만원은 족히 넘을 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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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자연산과 가장 유사하게 관리한 양식환경에 의해 육질이 결정되고  조리법에 따라 닝닝한 맛이 없어지는것이라고 귀뜸해주셨습니다

두마리씩 나누어 양념과 소금구이를 해서 먹기로했습니다

양념구이를 할때 주의할점은 껍질부분에는 절대로 양념처리를 하지않아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양념칠을 껍질에하면 불에 거슬리며 껍질부분을 모두 태워버려 맛도 상하게 하고 고기도 버리기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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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익었지만 적절한 화력조절과 능숙한 조리법으로 석쇠에 장어가 하나도 달라붙지않고 깨끗하게 구워졌습니다

군침이 사르르 돌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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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체험은 종합안내센터에서 장화와 소쿠리, 갈퀴 등을 지급받으면서 시작되는데 안내센터에서 갯벌까지 거리는 2㎞. 이때 등장하는 것이 일명 ‘갯벌택시’라고 합니다.

경운기에 붙인 이름이지만 갯벌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이보다 유용한 게 없습니다. ‘통통’ 소리를 들으며 10여분을 달리다 보면 잿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수백만평의 갯벌이 시야에 들어찬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조개를 캐고 갯벌축구도 즐길수 있답니다.

 채취한 조개는 1㎏ 이내에 한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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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해양수산부가 전국 처음으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한 이곳은 지난달 13일 개장했다고합니다.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에도 입소문을 듣고 1,000여명의 가족단위 체험객이 다녀갔을정도로 유명세를 타고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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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한여름 햇볕을 막아주며 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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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물때가 맞지않아서 관측되지않는 하전리 갯벌체험장은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이 아니라 자연이 선물한 체험장입다

어민들이 어장의 일부를 체험장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쉼터와 세족장, 요리장과 같은 부대시설도 갖추고있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다시한번 넉넉한 일정으로 다녀가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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