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특정자생식물원과 난 전시관
일등봉과 이등봉 사이에 있는 소요정이라는 팔각정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다가 특정자생식물원과 난전시실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남쪽 항구도시여서인지 나무그늘 밑으로 들어서자 더위가 한풀 꺽이는것 같았습니다
남부지역 특히 목포 인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온실안에는 갖가지 식물 표본들을 전시하며 관리하고있었습니다
전시관 한켠에는 설치배경과 시설현황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걸려있었습니다
한방에서 양기를 보한다며 늘리 알려진 삼지구엽초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음탕한 양이 즐겨먹는 잎사귀라고 해서 음양곽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취란화가 한켠에서 예쁘게 개하를 하고는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야외 관찰로를 따라 이것 저것을 구경하다가 만난 정자에서 더위를 피해 잠시 쉬었습니다
야외 학습장 좌우에는 수많은 자생식물들이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는 자라며 관리되고있었습니다
특정자생식물원 밑에는 난전시관도 자리하고있었습니다
입구 작은 연못에는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습도와 바람을 조절하는 각종 시설들이 배치되어 수백종도 더되어보이는 난들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화분에는 이처럼 또다른 작은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콩짜계란이라는 종류의 난이 신비한 형상을 하고는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무슨종류인지 워낙에 많은 수종들이 있어서 특이한 몇가지에만 눈길을 한번씩 주었지만 그래도 시간은 꽤나 흘렀습니다
동양미가 베어나는 아담한 간이 정원에서도 난은 제멋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풍란이 이끼옷을 입은 바위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있었습니다
수석과 이끼 그리고 난이 어울려 뽐내는 자연미는 인공의 손길이 닿았다고 하기에는 무색하리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난 전시관을 나와서 노적봉을 둘러보았습니다
노적봉 맞은 편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일등봉을 등지고 목포시내를 호령하며 서있었습니다
유달산 공원지구 관광을 모두 마치고 오후에는 다도해 유람을 하기위해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명물을 맛볼수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직원은 인근에서 가장 맛갈스러운 집은 목포역 근방 목포 세무서 바로 옆에있는 곰집갈비라는 곳으로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방문해서 보니 한옥집을 개량한 한식 전문점이었는데 TV 맛기행에 몇번씩이나 소개되었던 경력을 출입구에 화려하게 장식해두었습니다
음식맛은 깔끔하고 맛있었지만 주문을 몇번씩이나 하여야할 정도로 주방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백반정식은 예약을 하여야만 먹을 수있다고 하였는데 돼지갈비랑 회냉면을 주문해서 맛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