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십리 구시포 해수욕장
고창군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길고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끼고 있을뿐만 아니라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제격같았습니다
백사장 남쪽에는 정유재란 때에 주민 수십명과 산비둘기 수백마리가 반년동안 난
을 피했다는 천연동굴이 있고, 해안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었읍니다.
앞 바다에는 가막도를 비롯한 섬들이 아름답게 떠 있고 해질 무렵 서해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황홀하기 그지없다고 합니다.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구시포 해수욕장을 가는길에 만난 평화로운 시골풍경입니다
저푸른 초원위에~~라고 하던 유행가 가사가 연상될만큼 아름다운 모습들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치는 풍경과는 달리 저 아름다운 모습안에도 우리 삶의 고단한 풍경들은 예외없이 가슴을 짓누르고 있을것입니다
매표소를 막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구시포 해수욕장 초입입니다
아직은 상업화 정비가 제대로 되지않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주로 식당에서 단체손님들을 위해 싸이키 조명을 설치하고는 노래방까지 같이 운영하는 집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식사비도 여느 행락지처럼 바가지는 심하게 씌우지않는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입구에 음식값을 덩그러니 달아내걸어놓은 모습이 마음 편안하게 식당안으로 들어설수있게하는것 같았습니다
김치찌개를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넉넉한 인심덕분인지 그럭저럭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샤워장과 탈의실을 찾다가 발견한 시설물이용안내도입니다
제법 알아보기 쉽게 큼지막하게 그려져있었습니다
전망좋은 2층은 수영객들의 안전을 감시하는 이동 파출소 사무실로 쓰면서 1층은 샤워장으로 운영하였습니다
내부도 아주 깨끗하게 현대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수압이 약한것이 흠이기는 하였습니다
혼자서 사용하는데도 불편할 정도이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때는 아주 많이 불편할것 같았습니다
이용요금은 대인 1000원 소인 500원이었습니다
1.7Km에 이르는 뱃사장은 명사가 십리에 걸쳐 이어졌다고 해서 명사십리라고도 부른다고 했습니다
밀물때였지만 아직은 물이 완전히 들어오지않아서 한참을 걸어나가서야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구시포 앞바다 바닷물앞에서 여유로운 해수욕 기념촬영도 해보았습니다
가벼운 탐색이 끝난 다솔이는 바닷물에 뛰어들어 장난을 시작했습니다
튜브를 놓친 다솔이 언니에게 뛰어가 줏어들었던 튜브를 다시 씌워주는 다운이가 대견했습니다
저만치 나간 엄마를 지나온 밀물은 하얀 파도로 물결을 지우며 해변으로 밀려왔습니다
마치 전용 휴양지에 온듯한 착각을 할 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수있었습니다
다솔이와 다운이는 이제 바닷물과 파도에 완전히 적응을 하고 신나는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촬영을 끝내고 디카를 차에 가져다 둔 다음 차키는 수경에 메어달고 바닷물에 뛰어들어 한참동안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해변을 몽땅 둘러보아도 해수욕 인파는 보이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어느 성당 주일학교에서 나온 단체객들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피서인파들의 나들이는 아직은 없어보였습니다
이렇게 선운사 입구 행상 할머니의 추천으로 찾은 구시포 명사십리는 적당한 날씨까지 더해서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구시포 해수욕장 관련 자료입니다
▶ 개장기간 : 2004년 7월 9일 ∼ 2004년 8월 20일
▶ 입 장 료 : 대인 1,000원 / 소인 500원 (주차 무료)
▶ 편의시설 : 음식점, 휴게소, 주차장, 야영장
현지교통 : 1) 고창-구시포(32km)/ 직행버스 2회 운행. 50분 소요
2) 고창-구시포/ 군내버스 15회 운행. 1시간 20분 소요
3) 택시 이용시 40분 소요
도로안내 : 1)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15번 지방도)→아산(733번 지방도)→해리→하장→구시포
2)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23번 국도)→대산(796번 지방도)→공음(77·22번국도 병
용 구간)→하장(733번 지방도)→구시포
현지숙박 : 모텔/비치타운(063-562-5658)
민박문의/고창수협 지도과(063-561-2132)
문의전화 : 고창군청 문화체육과(063-560-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