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유람
신안비치 호텔 앞에 있는 부두에 정박중인 다도해 유람선입니다
1시간 유람하는데 1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요란한 모터 소리와 함께 부두를 떠난 유람선은 해양대학교앞을 지나가고있었습니다
점점더 멀어지는 유람선은 이제 유달산 일이등봉을 저만치 남겨두고 바닷길을 상쾌하게 달리고있습니다
배 뒷머리에 하얀 물보라가 연신 부서지며 찜통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같은 배에는 충남 예산 농민회에서 단체 관광을 오신 분들이 함께 승선하였는데 넉넉한 시골인심은 낮선 유람선 위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소주며 닭찜이며 ㅎㅎㅎ 막무가내로 먹으라며 집어주시는 바람에 저희 가족은 사양을 포기하고 결국은 저희들 것 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솔이는 배멀미가 난다며 뱃머리로 나아가 구경을 하다가 멋쩍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초록빛 바닷색을 바라보며 시선을 한참동안이나 떼지않았습니다
배가 지날때마다 하얗게 부서지며 일렁거리는 물결과 물보라를 바라보며 바다위에 떠있음과 바닷바람을 만끽했습니다
작은 섬 한쪽에는 하얀 등대가 그림처럼 서있었습니다
이제 배멀미를 잊고 유람선에 적응한 다솔이는 신이났습니다
뱃머리는 저만치 떠있는 섬을 향해 방향을 고쳐 잡았습니다
유람선이 속도를 높이자 물보라가 높이까지 튀어올라왔는데 그것이 손이며 팔에 와서 부딪히는것에 즐거워하는 다솔이와 다운이는 드디어 장난거리를 찾아내었습니다
유람선은 이제 회항을 준비하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현대 삼호조선소입니다
어마어마한 배 두척이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그옆으로 무슨 공사를 하는지 기중기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목포 신항만입니다
아직은 단장중인지 배들은 많이 보이지않았습니다
가두리 양식장도 뱃길 옆으로 관찰되었습니다
360명정도의 주민이 거주한다는 고하도라는 섬입니다
문익점선생이 목화씨를 중국에서 몰래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씨를 티운곳이 바로 여기라고하였습니다
이 섬은 보이는것 처럼 섬 곳곳에 저처럼 사각형의 인공굴들이 뚫여있는 것을 쉽게 볼수있는데 바로 일제식민시절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이 근해의 작전을 위해 이섬을 요새화 하려고 저렇게 해놓았다고습니다
저 윗쪽이 바로 태조 왕건이 백제의 간담을 서늘캐하며 결국에는 백제를 함락시키는데 결정적 전공을 세운 금성나루로 가는 길목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사는 천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여전히 한결같은 방향으로 영산강과 함께 흐르는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