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206 2006. 4.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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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마지막날은 매남강(엄마의 젖과 같은 강) 유람으로 휘날래를 장식하기로 하였습니다.

 

 

매남강을 타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배들은 선착장별로 참 다양하게 운영되었습니다.

오리엔탈이라고 불리는 동양적 외관을 한 유람선입니다.

 

 

우리는 리버시티라는 쇼핑몰에 딸린 선착장을 이용하여 수상택시를 예약하였습니다.

 

 

길다란 수상택시는 호출한지 10여분쯤 지나자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일행이 탑승을 마치자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상택시는 매남강을 거슬러 오르며 유람을 시작했습니다.

 

 

선장은 숱한 관광객들로부터 깍쟁이가 되어버린 방콕의 유람선 선장같지않게 시골 촌부처럼 후덕한 인상으로 조용히 뱃머리를 다잡으며 연신 갸냘픈 미소만 보여주셨습니다.

 

 

말로만 듣고 TV로만 보던 수상가옥입니다.

집을 받치고 있는 물속에 잠긴 나무기둥은 야자수 나무라고 합니다. 물속에서도 80년은 거뜬히 버틴다고 하니 태국인들의 지혜 또한 예사롭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태국에서 수상가옥이 발달한 이유는 열대지방의 모기같은 해충들을 막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강가나 바닷가는 바람으로 시원하기때문에 열대지방의 무더위를 피할수가 있으며 홍수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수상가옥은 어느정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할수가 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남강의 지류로 들어서서 한참을 달리다 보면 Fishing Wach Point라는 곳이 있습니다.

물고기들에게 밥을 던져주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구역입니다.

큰 식빵하나를 구입해 던져주자 순식간에 몰려던 메기떼들이 물반 고기반처럼 보였습니다.

 

 

물고기떼들을 보며 정신을 잃은 틈을 타서 수상택시 기사와 연계된 관광상품 판매를 하는 배가 접근하여 이것 저것 다양한 물건들을 선보이며 흥정을 하였습니다.

 

 

방콕 매남강의 수상택시입니다.

 

 

지류를 벗어나 둘러본 매남강변의 사원입니다.

 

 

돈무앙(한국의 강북뻘)쪽 천녀사탑이라고 합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관광으로 선택한 매남강 유람은 태국인들의 여유로운 삶과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므엉보란 못지않은 감동으로 추억의 한페이지를 기록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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