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므엉보란

자연인206 2006. 4.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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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행하기로한 Golf 투어는 갑자기 높아진 습도로 인한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져 중단하기로하고 방콕 주변관광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방콕에서도 일출시간은 6시30분전후였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장관은 아니었지만 초원 넘어로 불 타오르는 태양은 금방이라도 모든것을 익힐 태세로 순식간에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가기로 한곳은 므엉보란이라고하는 古都였습니다.

방콕에서 쑤쿰윗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33km지점인 싸뭇쁘라깐 주의 방뿌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면적은 128평방미터로 태국의 지도와 흡사한 형상을 지니고 있는데 태국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합적으로 투영해주는 이곳에는 태국 전역에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1963년부터 실물의 1/3 크기로 똑같이 복사해 놓은 116개(계속 증축 중)의 경이로운 구조물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처럼 규모가 워낙에 방대하여 도보로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매표소에서는 관람시 이동수단(자가용,셔틀버스,개인용 전동커트,자전거)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물론 자가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이동수단은 유료입니다.

 

 

섬세한 예술과 수려하고 다양한 건축상징물을 비롯한 구조물과 순수 자연의 환상적인 조화는 방문객들이 고대로부터 현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태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종교, 예술, 그리고 전통적 관습의 계승을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개장시간은 매일 8:00 ~ 17:00 이며 문의사항은 전화(0-2709-1644)를 이용하면 되며 각각의 구조물내부로도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출입문을 개방해두고 있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왕 달팽이입니다.

실물의 크기가 사진처럼 벽돌가로 길이만큼 커다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작열하는 태양빛아래서 뜨겁게 달구어진 벽돌을 따라 고행길을 마다않는 달팽이의 느릿한 방랑길에도 목표가 있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므엉보란은 태국인들에게는 태국인으로서의 근원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 장소이자, 고대의 선조들로 부터 축적되고 계승되어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온 다양한 문화 유산들을 감상하고 그로 부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며, 외국인들에게는 태국적  생활 양식에 깊이 빠져 접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간의 손으로 빚었음에도 이토록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둘러보다 문득 정원을 흐드러지게 장식하고 있는 꽃나무를 더욱더 빛나보이게 할만큼 놀라운 태국인의 미학을 꽃나무와 함께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므엉보란은 열려있는 태국 역사학습의 기록장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태국 조상들의 참된 지혜를 동일한 공간안에  모두 복사해놓은 풍경은 우리도 밴치마킹해서 집대성해볼 필요가 충분할 것 같다는 나름의 희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므엉보란에 입장하기만 하면 짧은 시간안에 여유롭게 태국의 주요 왕궁과 사원, 불탑, 석전등 다양한 형태의 태국 전통가옥들을 비롯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들을 모두 같이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입맛에 가장 흡사한 맛을 내는 쌀국수를 메뉴로 갖고 있는 음식점의 진열장입니다.

 

 

수상가옥을 재현해 놓은 곳에서는 음식점들과 기념품상점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곳 식당에서 쌀국수와 볶으맙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므엉보란이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방랑 건축물은 전통적 기법과 환경적 특성, 그리고 각 지역의 거주자들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재건한 므엉보란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공원내에서 방목을 하고 있는 사슴입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서 인지 낮선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궁리는 커녕 자꾸만 가까이 다가오려고 했습니다.

 

 

무슨영문인지 소를 이렇게 전시물앞에 묶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막 올라온 물소입니다.

 

 

구내 간이 매점 풍경입니다.

작은 매점에는 손님보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무슨 의미가 담긴 전시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브라와 머리가 여러개 달린 뱀을 조각해놓은 것입니다.

 

 

 

올드 마켓 타운이라는 표시가 되어있는 지역입니다.

제법 현대식으로 각종 상품들을 전시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손님들을 상대로 지나치리 만큼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구내 관람을 모두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에 입구 부근에 있는 코끼리를 타고 있는 용사의 상앞에서 므엉보란의 마지막 추억을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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