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화왕산

자연인206 2004. 4.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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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경남 창녕 화왕산을 다녀왔다
화왕산은 의병 곽재우 장군 부대의 주둔지였다고도 한다




출발~
고속도로에 오르면 나이가 들어도 왠지 이렇게 설레는 것은 왜일까 ...




산입구에서는 호젓한 카페의 장식물들이 낯선 시선을 붙들어 친근하게 녹여주었다




계곡 밑자락에서 시작되는 능선길을 따라
산행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정상으로 이어져갔다




정상으로 가는 아름다운 고개
경치에 취해 한걸음 한걸음 힘든줄 모르고 올라갔다
화왕산이 선물한 장관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바위틈새로 노오란 들꽃이 고운자태로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화왕산은 바위가 많으면서도 소나무들이 자라기 좋은 토양을 함께 갖추고있었다
비록 역사를 상징하는 큰소나무들은 없었지만 아기자기한 소나무들이 곳곳에서 아담하게 자라고있었다





바위절벽에서도 연분홍 진달래는 만개하여 있었다




꽃잎이 너무 예쁘 다시 한번 더 보았다
화왕산은 이렇게 가을 억새와 봄 진달래로 늘리 알려진 산이다




믿기지않을 정도로 정상부근에만 넓게 조성된 억새 군락지
유유자적하는 나그네의 뒷모습들이 더 평화롭게 보이는 곳이었다




산정상에 서있던 등산안내도
산에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도 그리 지겹지 않게 다녀갈 수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 조성된 습지
임진왜란때 의병 홍의장군 곽재우 부대의 주둔지 였다고 하는데
바로 이 습지에서 식수를 해결하였다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억새군락지와 천연절벽
마치 인공적으로 경계를 구분해 놓은듯 절묘하게 갈라져있다




허준 촬영장이라고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억새숲에 포위되어있는 듯했던 문둥이마을로 촬영된곳일 것이다




촬영장 맞은 편 능선에는 온통 진달래꽃밭이었다
해질녁이어서 산그림자때문에 선명도가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참 아름다웠다




.........
이제 산행은 모두 끝났다
만남은 늘 아쉬움과 미련을 답례품으로 안겨주는것 같다
그러나 만남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것인 법
따라서 친구의 발길처럼 저렇게 홀연한 걸음으로 우리 여행은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이다
일상에서 더 열심한 모습으로 자신을 다잡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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