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목동의 봄꽃
자연인206
2004. 4.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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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이다
햇볕이 좋은 곳은 벌써 잎이 지기 시작했다
마을이 온통 하얀 백목련 꽃잎으로 흩날렸다
목동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 백목련인 것 같다
잎이 나기도 전에 하얀 꽃잎을 선보이고는 꽃이 지고서야 신록의 잎사귀를 내미는 목련 ...
뜨거운 여름,뙤약볕아래서 화려함을 뽐내는 덩쿨 장미터널을 지나
한가한 휴일 동네에도 불어온 봄꽃 나들이를 시작했다
자목련도 백목련 사이에서 고운 자태로 봄을 마중하고있었다
주로 1층 정원에 많이 심겨져있었다
명자나무꽃이다
375일 꽃말중 1월 20일에 해당하는 열정이라는 꽃말을 갖고있다고 한다
각 동입구 화단주변에 주로 많이 피어있었다
보면 볼수록 더 예쁘게 보이는 철쭉꽃이다
꽃말은 자제,사랑의 즐거움이라고한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과 노인의 헌화가에 나오는 꽃이 바로 이꽃이라고 한다 약 1킬로미터쯤은 족히 되어보이는 단지 중앙로를 따라 풍성하게 있어 만개하였을때는 장관을 연출한다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진 개나리
꽃말때문일까 ... 아니면 따뜻한 색깔때문일까 ..
개나리꽃은 왠지 늘 마음을 따스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벚꽃이다
하얀 꽃잎이 밤에는 달빛을 받아 눈꽃을 연상시켜주기까지 한다
윤중로 벚꽃이 만개를 하여 인산인해를 이룬다는데 동네벚꽃은 한가롭기만 하다
이름 모를 들꽃이다
꽤많이 모여서 피어있었는데...
제비꽃이다
제비꽃의 꽃말은 '순진한 사랑'이라고 하는데 노랑색 꽃의 꽃말은 '수줍은 사랑' 보라색 꽃의 꽃말은'사랑' 흰색꽃의 꽃말은'순진'이라고했다
경박과 이별이라는 꽃말을 가진 민들레꽃이다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자 모두들 도망을 갔는데 민들레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다고 한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차오자 민들레는 그만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단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게 해 주었다.
민들레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며 살게 되었다는 전설이 ..
봄꽃을 둘러보고 마을 뒷산으로 올라갔다
산이름은 용왕산이라고 부르는데 그리 높지는않지만 정상에서 보면 전망이 아주좋다
용왕산은 저수조가 있는 곳인데 그위에 운동시설을 잘 해놓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곳이다
한강 남단 왼쪽의 작은 산이 인공폭포이고
성산대교 북쪽 끝단에 하얀지붕 보이는 것이 월드컵경기장이며
경기장 왼쪽으로 작으마한 산이 바로 서울시 쓰레기를 매립해 만든 하늘공원(난지도)이고
아파트 숲 넘어로 보이는 웅장한 산이 바로 북한산이다
여름이던 겨울이던 가슴이 답답할때면 이곳에 올라와 시원하게 뚫린 사방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시가지 전경이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두개의 빌딩이 바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목동 하이페리온 주상복합건물이다
그리고 그 오른쪽 첫번째 빌딩이 SBS 신사옥이다
황사때문인지 봄하늘같지않게 흐릿하였다
이제 봄은 우리 마음속에서 뿐만 아니라 동네 깊숙이 찾아들었다
다가오는 가을에 오늘 거닐었던 이봄을 어떻게 노래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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