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일상

자연인206 2005. 9.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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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몇일 앞둔 어느 일요일 오후

 

 

한강둔치로 다솔이 다운이만 데리고 하이킹을 나갔다가 양화지구 놀이터에서 잠시 쉬며 놀이터 주변을 따라 달리기 시합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다솔이는 그동안 게임 상대가 되지않던 다운이에게 연거푸 삼세판을 지고난뒤에 자신도 그 결과가 믿기지않는지 속이상해서 한참동안 삐져있다가 다시 한판을 겨루기로 하고 뜀박질을 시작했습니다.

작심한듯 출발부터 빠른 스타트를 보인 다솔이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한가위날

몇해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제사를 동생들과 함께 모셨습니다.

형제간에 모시는 제사라 한편으로는 부담없게 여겨지기도 하였지만 집안 어른들께서 남겨주신 빈자리는 아직도 너무 커게 여겨졌습니다.

 

 

4대를 모시는 전통에다가 아버님께서 아들이 없는 큰댁으로 양자입적을 하셔서  차례상에는 모두 열분의 위패가  늘 차례상을 비좁게 여겨지게 합니다

차례상차림을 위한 음식장만이 갖는 허례가 싫어서 음복으로 소진할만큼만 준비하자고 일러 준비한 차례상은 어머님께서 차례를 모실때와 비교해 허전해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다솔이와 은솔이 다운이입니다

차례를 모시는 동안에도 잔을 드리는 틈을타서 언제 이렇게 기념촬영을 하였나봅니다

 

 

한가위 연휴 둘쨋날 면목동 본가와 처가를 들러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린 청계천 복원공사현장입니다.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청계고가 교각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천변으로 무성하게 자락 신록을 보면서 세월에 묻힌 역사만큼 나이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인생이 무상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청계천을 돌아나와서 다솔이 다운이에게 인사동 풍물거리 구경을 시켜주기로 하였습니다.

한가위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를 상대로 영업을 쉬지않는 노점상들이 펴놓은 각종 골동품에 호기심이 발동한 다솔이 다운이는 구경에 열중입니다.

 

 

아이쇼핑만을 생각하고 방문한 인사동에서 결국은 실로 조작을 하는 타조인형을 한개씩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사자고 애타게 조르던 저 인형들은 집으로 돌아와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실증을 느꼈는지 지금은 장난감통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은 멈추지않는 시계를 따라 몇일을 훌쩍 타고 넘어 어느새 시월의 문턱에 도착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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