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88타 기록갱신

자연인206 2005. 6.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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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계기로 골프를 시작하고나서 꿈같은 타수라고 여겼던 80타수를 어제 동문모임에서  이루어냈다.

 

비지니스에 필요하여 골프를 시작하고서도 사실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었던터라 기록에 별 관심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강변스포렉스에 년회원권을 구입해 연습을 하면서도 그냥 해야하는 것이니까 하는것이라고 여겼었다.

 

다른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재미가 있다고들 하였는데 술이나 담배맛을 아무것도 느끼지못하고 그져 남들이 먹으니까 먹는다고 생각하였던 것처럼 골프도 내게는 그러하였다

 

그런데 평소 100타 내외에서 머물던 기록이 어제 도고CC에서 믿기지않을 정도의 결과를 기록하여 함께 하였던 사람들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골프를 시작한 지는 모두 차이가 있지만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타수가 비슷하여 기록보다는 게임에 함께 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같이 했던 라운딩이었는데 결과는 아주 놀랍게도 나온것이었다.

 

전날 연습장에서 그동안 고질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던 드라이브가 맞기 시작한것이 게임당일날에도 쾌조를 이루어 점수표에서 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것 같다.

 

아웃코스부터 시작된 게임의 첫홀에서는 예전과 별반 다름없는 스코어를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파와 보기를 넘나들며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하여 상금을 얻기 시작한 결과 전반9홀에서 44타를 기록해 80타대 진입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더니 인코스에서 진행한 후반 9홀에서 드디어 버디까지 잡으며 마지막 홀 퍼팅난조에도 불구하고 전반과 같은 44타를 기록하여 88타로 게임을 마친것이다.

 

점수표를 받아서 보고 또보며 일행들의 축하와 부러움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다.

 

도고 글로리아 콘도에서 일박을 하면서도 화제는 연신 1년만에 달성한 88타 기록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일행들은 80타대 진입 기념잔치를 베풀어야한다는 둥 하면서 한껏 치켜세우면서 축하해주었는데 이런 맛에 골프를 치나 싶기도 하였다.

 

다음게임에서도 이정도 성적이 다시 나올지 의문이지만 하여간 기분은 참 좋았다.

 

다솔이 다운이랑 함께 주말 저녁을 보내지는 못해 전화로 아쉬움을 달래기는 했지만 내  골프 역사에서 80타대로 기록을 갱신하였다는데 위안삼기로 했다.

 

인생도 이처럼 꾸준하게 연습을 하면 쨍하고 해뜰날이라는 유행가처럼 좋은 날들이 올것이라고 믿고 싶다.

 

조금전에 집에 도착하였는데 좀쉬다가 오후에는  다솔이다운이랑 같이 수영장이라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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