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진관사와 삼천사

자연인206 2005. 5. 15. 23:51
반응형
SMALL

토요일 가야산을 다녀왔는데 일요일이 마침 석가탄신일이어서 고등학교 동창회행사가 있었지만 동네이웃들과 북한산행을 하고왔습니다

 


 

차는 삼천사 입구에 세워놓고 진관사 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진관사입구에서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삼천사로 코스를 잡았기때문입니다.

 


 

모처럼만에 하는 산행이어서 본격적인 등산로 시점에 있는 계곡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며 이날 산행의 마음준비를 하도록했습니다.

 


 

진관계곡 등산로 입구는 이처럼 바위절벽길이어서 철제 난간을 잡고 이동해야만 합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런 코스에서 다리를 벌벌떨며 무서워하던 막내들도 이제는 저렇게 의젓한 모습으로 혼자서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사방으로 바위길 낭떠러지였지만 마치 동네 놀이터 정글짐 구간을 지나듯 뒤도 돌아보지않고 올라갔습니다

 


 

저만치 맨앞에서 일행들을 이끌며 올라가던 다솔이와 남자친구 홍우는 비봉 능선에 있는 중간쉼터에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비봉을 몇백미터 남겨둔 지점에 있는 전망좋은 바위절벽위에서 상쾌한 산바람을 맞으며 베낭에 잔뜩 담아간 음료수와 과일을 꺼내먹었습니다

 



다솔이는 디카를 가지고 이런 저런 산풍경들을 담으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언제 촬영했는지 다솔이는 과일을 먹지않게다며 버티는 다운이와 실랑이하는 장면을 몰래 담아놓은것이었습니다.

 


 

신라시대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이 초여름 신록으로 갈아입고 우뚝한 모습으로 그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사모바위를 품고있는 응봉능선 너머로 의상능선과 백운대가 흐릿하게 관측되었습니다.

 


 

다솔이는 사모바위앞에서도 아빠를 기록에 남기겠다고 했습니다.

 


 

한줄로 서서 가족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삼천골짜기를 따라 하산을 하였는데 산행을 나온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뒤편 삼천사 담장넘어로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보물로 정해진 삼천사 마애석불앞에는 초파일을 맞아 연등이 빼곡이 걸려 불자들의 소망을 꼬리표처럼 붙이고 매달려 석가탄신일을 축복하고 있었습니다

 


 

다솔이와 다운이는 누군가 피워놓은 소망축원 연꽃 촛불에 자기 이름을 적어놓으며 개구장이 짓을 하였지만 그냥 웃으며 지켜보아주었습니다.

 


 

이 의식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자들의 행동을 따라 다운이는 대웅전앞에있는 아기부처 머리위로 연꽃잎이 떠있는 맑은 물을 떠서 뿌려주고 왔습니다

 


 

경내 스피커에서 연등점화법회를 시작한다는 알림이 울려나오는 삼천사의 초파일 저녁풍경입니다

 


 

오래간만에 함께한 아이들은 경내 매점에서 완주선물로 사준 음료수를 입에 삼키며 산행의 피로를 까마득하게 잊어갔습니다.

다행이도 다솔이와 다운이는 앞으로 이런 산행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귀염을 부려서 얼마나 흐뭇한 산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전날 가야산행의 피로가 남아있었지만 아이들의 만족해하는 모습에서 피로는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