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휴 어떡할뻔했어
자연인206
2024. 12.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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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쿠데타가 성공했었다면
어떡할뻔했어
거리마다
총을 든 계엄군이
서있을텐데...
과연 총칼의 눈치보며 속편하게 살 수 있었을까...


그날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지못했다면
어떡할뻔했어
과연
연말 송년모임을
자유롭게 나갈 수 있었을까


그날
국회의원들이
의사당 담벽을 넘지못했다면
어떡할뻔했어
늦은 밤
친구들과 어울려
자유롭게 거리를
거닐 수 있었을까..



그날 밤
잠자리에 드셨던 분
귀가를 서두르시던분들이
의사당을 지키기위해
거리로 뛰쳐나가지않으셨었다면
어떡할뻔 했어...
왜
이런 악몽이
반복되는지 궁금해
화해라는 이름으로
용서해주어서 그랬던것같아...
딱 한번만이라도
일벌백계 단죄가 필요해
.
.
.




해가 뜬 거리에서
희망을 보았어요.
위협과 공포는
깜찍한 응원봉으로
두려움과 낮섬은
노래합창으로
거리를 메운
군중의 물결이
평화의 바다로
모여들고 있어요
울컥하고
목이 메입니다
몇번이고
쉼호흡으로
목을 가누며
참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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