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 가는 오미자

무더위가 점령했었던 숲속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어요

淸熱(청열), 祛濕(거습), 止咳(지해)의 효능이 있어 관절염과 화상에 좋은
수박풀

치매와 동맥(간)경화에 좋은
석잠풀

심열을 식혀주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는 산박하

소염과 지혈작용을 해서 편도선염과 인후염에 좋은
털별꽃아재비가 한창 피어 납니다.

조석으로 서늘해져 가는 찬기운에
먼저 익어가는 오미자를 몇줌 따서
발효액을 담았어요

유난히 긴 폭염에 지친 강쥐들은
산비탈 흙에 배를 깔고
무더위를 식히며 가을을 기다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