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는 방향 전환하는 법

효선제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 둘러쌓여있답니다

그중 한그루가
발효실로 이용중인 돔하우스쪽으로
기울어져 자라고 있어요

강풍이나 폭설이 불면 나무가 쓰러지지는 않을까 늘 불안했지요

베어 내자니
무게중심이 돔하우스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섣불리 시도할수가 없어서
애만 태우던중이었는데

봉우리에서 친환경 산초농장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구세주로 출동해주셔서
안전하게 넘어뜨려주셨답니다.

쓰러지는 방항을 전환하는 비법은
도르레와 로프를 활용하는데

중요한점은 베어낼 나무의 중심보다 높은 지점에 로프를 걸어서
넘어뜨릴 방향의 도르레에 로프와 고무바를 고정시켜 팽팽하게 당겨주면 됩니다.

나무가 원체 크고 혼자 하다보니
토막을 내고 정리하는것도 종일거리네요

새참으로 직접 담근 이양주 막걸리도 한잔하고
고구마도 구워먹다 보니
하루해가 저물었어요

틈틈이  껍질을 벗겨서 솔물 재료로 써고
나무는 내년  겨울 땔감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눈 예보가  있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