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샤워시켜 주는 풀(7/30)

자연인206 2017. 8.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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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오지 산골농장
장마비가 물러간 자리에는

무성해진 풀숲과 빗속을 틈타 찾아든 멧돼지가
먹이를 찾겠다며 파놓은 구덩이가 여러게 보이네요.

힘이 닿는한 제초제 대신 예초기로 잡초를 이겨 내려다 보니
지금처럼 장마가 막 끝났을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사방천지가 풀이 넘쳐나기때문입니다.
산이 깊어도 습도가 높아서
몇걸음만 베고나면 땀이 비오듯 흐르네요.

사람잡는 풀이 샤워까지 거져 시켜줍니다.

그렇지만 다시 예초기를 정비해서 베고,또 베어 내렵니다.

땀과 함께 쓰러져 가는 저 잡초를 뒤로 하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게 될 날이 곧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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