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천상엄마

자연인206 2017. 7. 10. 15:03
반응형
SMALL

사냥본능이 남다른
풍산개 다루의 #2016 자견들이






강원도 낙산으로
경기도 일죽을 끝으로

8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라서 새주인을 찾아 ...떠났어요.

낳은지 세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많은 강아지들에게
젖을 내주었을뿐만 아니라

헤어지기 전날까지
자견들에게 먹이려고 사냥을 나가서는

멧돼지와 공방중 왼쪽 윗 입술을 뜯겨서도
살점을 한입 물고 돌아와

남아있는 자견들에게 뱉어주던
지독한 모성의 소유자입니다.

잘 벌려지지도 않는 그 아픈 입을 해가지고도
보양식으로 사다준 토종닭을 자견들에게 먼저 물어다주는 천상 엄마입니다.

새끼들을 건강하게 길러야한다는 일념이 마치 마취제같았던 다루에게

아기들을 모두 떠나보낸 오늘밤은
어쩌면 부상당한 입의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밤이 될 수도있을 것 같네요.





동물의 세계도 가만히 관찰해보면 배울점이 참 많다는것을
머리에 하얀 서리가 앉기 시작하면서야 비로소 깨닫게됩니다...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에
물안개만 무성할뿐
단비는 예보에만 그치고 있네요




이 극한 가뭄에도 꽃을 피워낸 찔레장미의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발걸음을 뗄때마다 우루루 달려와 장난을 걸던 강아지들이 다 떠나간 숲속 빈자리를 보고있노라니
모견만큼 제 가슴에도 허전한 바람이 부네요...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