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무단 점유(?)자들

자연인206 2017. 6.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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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산중이 개소리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영역이 넓어진 아기 풍산개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갖은 말썽을 부리는통에

제자리에 있어야할 물건이랑 늘 숨박꼭질입니다.




어느날은 부모견들을 따라서
어떤 불청객을 재물로 삼고 왔는지 핏빛 화장까지 하고 나타나고 ...ㅠ

들개를 방불케하는 악동들의
재롱이 귀엽고 예뻐기는하지만

이제는 더 잘 키워줄 새 주인들에게 떠나보내야할때가 되었네요..

사람에게는 더없이 다정하지만
침입자 야생동물들은
주저함없이 요절을 내고야마는
천상 사냥개 풍산개입니다.

평양의 최고 권력자가 청와대로 선물했었던 바로 그 풍산개가 대공원을 거쳐 일반에 공매된 믿을수있는 순수 혈통이지요.

혹시 효사모님중 풍산개 잘 키워 보실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공짜분양은 강쥐가치를 공짜로 여기고 강쥐 생명까지도 마구 취급하기 쉬워서 사양합니다.


대신 효사모님들께는
사연을 들어본 후 책임분양금 자율로
한마리 분양해드리겠사오니
ㅎㅎㅎ 넘 부담갖지않으셔도 됩니다.




비가 한차례 뿌리고 간 숲속에는 진해진 신록위로 하늘이 참 맑습니다.




산이 깊고 높아서 오미자밭에서 잡일을 하는데도 한낮 햇볕이 뜨겁지않습니다.



초보농부의 손에서
무럭무럭 영글어가는 오미자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산중 오두막에는
첫해 지어준 산새집에 철철이 새식구가 다녀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셈터 처마 안밖으로 아파트를 방불케할정도로 칸칸이 집을 짓고는 무단 점유(?)하고있네요.

땅에는 강아지들이 바글바글
지붕에는 산새들이 득실득실
산중 식구들이 자꾸만 늘어가니 큰일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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