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효과적인 들쥐 퇴치법은 ?

자연인206 2014. 7.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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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와 다루를 위한 견사를 지어서

처음으로 다루와 사랑이만 견사에 구속을 시켜놓은 터라 과연 녀석들이 어찌하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에 도착하자말자 견사부터 둘러보았어요 

 

 

다행히 마루와 사랑이 모자는 견사에서 다양한 탈출시도를 했지만 결국 밖으로 탈출하지는 못한채 가까이 다가가자 어서 빨리 문을 열어달라고 난리법석이었습니다.

혼자 밖에 놓여있던 마루는 다루의 발정 덕분(?)에 견사주변을 멀리 벗어나지않은채 산중농장을 멧돼지떼와 고라니 무리들로부터 안전하게 잘 사수해주었어요.

풀어놓기 무섭게 농장을 한바퀴 휘감고 돌아온 다루는 결국 그간 애간장을 녹이며 견사밖에서 자신을 그리워하던 신랑 마루 품에 안기어서 ㅎㅎㅎ

암튼 혼자 낑낑거리며 처음으로 지어본 견사가 제구실을 하여 속으로 참 흐뭇했습니다.

 

 

산중농장으로 가는 비포장 산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갈때와 견사를 둘러보는 동안에는 잠시 그쳤던 장마비가 언제그랬냐는듯이 한바탕 소나기를 쏟아부은뒤에는 다시 하늘이 게이기 시작했어요.

 

 

계곡상류에 있는 취수원쪽은 이번 장마비에 어떤지 살펴보려고 마루를 데리고 올라가보았어요.

그사이 내린 비로 산길에 풀이 우거져 마루키를 훌쩍 넘기게 자라서 밀림을 방불케하내요.

 

 

그동안 가뭄으로 메말랐던 해산의 골짜기마다 흠뻑 물을 머금은채 쉼없이 아래쪽으로 폭포수같은 물을 내려보내주고 있어서 더이상 가뭄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았어요.

이번 봄에 새로 시공한 취수탱크 수위도 많이 높아져있고 아직까지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어요.

 

 

 

노란 마타리 꽃이 만발한 농장은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으로 옥수수와 고추대 몇개가 쓰러져있을뿐 다른 작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고도가 다소 높은데다가 퇴비를 듬뿍 주지않아서 인지 마을에는 빨갛게 익은 고추가 태반인데 농장고추는 이제 몇개가 붉으스레한 빛을 띨뿐입니다.

 

 

내친김에 간만에 시험재배중인 산양삼밭 점검을 해보았는데 싹대가 이상해보이는것을 자세히 관찰해보다 보니까

이게 왠일일까요?

 

무었인가가 산양삼 약통만을 정확하게 공격해서 감쪽같이 갉아먹어치운것이었어요...ㅡ,,ㅡ;;

 

처음에는 우연히 굴을 파다 삼이 있어니까 땅을 파면서 함께 훼손되었나보다 했는데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피해범위가 너무 넓고 생육상태가 좋은 큰 삼만 골라 완벽하게 약통만 먹어치운것을 보니까 순간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릅니다.

 

굴의 크기로 보아 두더지는 아니고 작은 새앙쥐 종류같은데 어쩌면 좋을지 혹시 이런 피해에 효과적인 대책을 아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개나 고양이를 풀어놓자니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삼 시험 재배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게 뻔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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