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강경대...

자연인206 2011. 4.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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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대하여 군에서 첫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는 날

어떤 후배 소개로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었던 신입생 강경대 ...

 

그날 그렇게 자대로 복귀해서 취침 점호 준비시간 내무반에 켜놓은 TV 뉴스를 통해 시위도중 경찰에게 쫒기던 학생 1명이 경찰이 휘두른 폭력으로 인해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같았던 소식을 들었지요...

 

목숨을 잃은 학생이 바로 몇시간전 악수를 나누었던 그 신입생이었다는것이 추가 뉴스를 통해 확인되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으며 억장이 무너지는듯했었지요 ...

 

그래서 확보하고 있던 포상휴가를 이용하여 장례식에 맞춰 서울로 다시 나와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강행된 노제에 참여하고 경대를 광주 망월동 묘역으로 떠나 보냈었는데 ...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서 어느새 20년 ...

 

 

모처럼 다시 찾은

그날 그자리...

시퍼런 쇠창살같이 가로막고 있던 담장 자리에는 경대 동판과 애틋한 봄꽃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91학번이었던 경대

20주기를 맞은 올해 대학 신입생들이 바로 91년생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재학생들의 추모공연장면입니다.

 

 

이제는 한걸음 떼시는것조차 힘겨워하시는 백기완선생님 ...

경대가 뿌린 씨앗처럼 모두들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당부하셨지요 ...

 

 

20주기를 맞아 출간한 강경대 열사 평전을 유가족분들께 전해드리는 시간 ...

 

안치환님의 애틋한 추모곡 열창~

20주기를 맞아 이렇게 경대를 다시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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