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개천절 휴일에 다운이 가을 운동회가 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펄럭이는 만국기는 예나 지금이나 운동회 분위기 메이커인 모양입니다.
다운이는 5학년 어린이 들이 준비한 엄마랑 함께하는 포크댄스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랑 손을 잡고 나간 운동장에서 포크댄스를 시작하면서 댄스 파트너는 다른 아줌마로 바뀌었지만 다운이는
씩씩한 모습으로 귀엽게 소화했습니다.
댄스가 끝난 후 미션 달리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운이는 같은 반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키가 큰 친구들과 머리 높이 만큼이나 키 차이가 나는 다운이였지만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운이는 어젓한 부회장답게 담임선생님께 함께 기념촬영을 하자고 졸라서 ㅎㅎㅎ
다운 : 선생님 저랑 사진 한장 찍어요
선생님 : 아이~~~(부끄) 하며 자리를 피하시려는데 ~~
다운 : 괜잖아요 선생님 같이 찍어요 ^^
아빠 : ㅋㅋㅋ(왠지 대사가 바뀐것같아서 ㅎ)
드디어 다운이의 미션 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다운이는 출발신호가 울리자 미션이 주어진 쪽지가 있는 곳까지는 3등에 뛰어왔습니다.
미션내용이 구구단중 5단을 끝까지 외우고 결승점으로 달리라는 내용임을 확인한 다운이는 천진하게도 제자리에
선 채로 끝까지 다 읊조리고서야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반칙하는 아이들도 종종있던데 ㅎㅎㅎ)
아빠는 미션내용이 아빠랑 손잡고 달리기일까봐 잔뜩 준비하고 있었더랬는데 ^_____^*
결국 다운이는 이번 가을 운동회에서도 4등을 하여 3등네 입상을 하지못하여 무척 아쉬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