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206
2008. 7. 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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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소식을 듣자말자 곧장 주문하여 책이 배달되자말자 그날 바로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몽땅 읽어버렸습니다.
민주적인 집단지성의 힘과 지혜로 채워진 아고라 책이 이처럼 단시간에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은
일개 신문사에 불과한 몇몇 중앙일간지가 좌지우지했던 여론의 향방을 아고라는 온라인의 성과를 딛고 이제 오프라인으로 까지 확대성장하는 징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고라가 증명해가는 이 성과들은 진실과 정의는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한다는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고라 힘은 옳은 것을 찾아 실천하는것"
입력:2008년 07월23일 17: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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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 출간 참여한 채수범씨
“아고라는 충분히 걸러지는 집단 지성입니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어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아고라’라고 답하는 이들이 꽤 될 것이다. 포털 회사 다음의 서비스 중 하나로 네티즌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을 나누는 게시판이 바로 아고라다. 그러나 아고라는 단순한 온라인 게시판을 뛰어넘는다. ‘아고리언’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벌였고, 그 결과를 오프라인까지 이어가며 촛불을 켰다. 이들의 종횡무진 활동일지가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라는 책에 담겨 나왔다. 행동하는 사람들답게 ‘아고라 폐인들’이 직접 나서 책을 엮었다.
책 만드는 일에 참여한 ‘한글사랑나라사랑’의 채수범씨를 22일 만나 전해들은 출판 계기는 뚜렷했다. “사람들이 지금 상황과 아고라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토록 치열성을 강조하던 운동권 출신들조차 아고라 활동에 대해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한다”며
“직접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책을 펴내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아고라를 ‘집단 지성’으로 정의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토론과 검증 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겪으면 한 사람이 낸 의견이 여러 사람의 의견과 합쳐서 새로운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진실에 대한 확신이 바로 아고라 힘의 원천”이라며 “신문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조·중·동이 사람들의 주장을 제대로 실어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정보를 교환하고 옳은 것을 찾아간 뒤 실천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고라인들은 스스로를 왜 다소 부정적 의미가 담긴 ‘폐인’이라고 부르는 걸까. 그는 “저도 연봉이 짭짤한 일본계 건설회사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아고라 토론방에서 활동하다 보니 중독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생업을 뒤로 미루고 아고라에 파묻혀 살고 있으니 폐인이 아니겠느냐”며 “다들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적 쓰레기장’ ‘괴담의 근원지’ ‘독’ 등 일부에서 나온 아고라를 향한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런 의견도 충분히 존중한다”는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집회 참가자 사망설’과 같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선 그저 괴담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그러나 “아고라와 다른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무조건 ‘독’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아고라인의 입장에선 정화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준비해 온 말’이라며 입을 연 그는 “우리가 책을 내니까 ‘반정부 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더라”며 “그러나 우리는 반정부 집단이 아니고 정부가 반국민적인 단체처럼 행동을 했고 그래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수익은 글과 사진 등의 저작권 관련 비용을 제외하고는 집회 중 불법 연행되거나 구금, 구속된 참가자들의 치료비나 변호사 수임료 또는 언론 바로세우기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글 이지선·사진 김창길기자> |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708528&pageIndex=3&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대한민국상식사전아고라&sortKey=depth&limitDate=0&agree=F
경향신문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7231747015&code=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