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자연인206 2005. 2.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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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교육환경탓인지 아니면 미디어의 발달때문인지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깜짝 놀랄만큼 나이에 비해 조숙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세상 그 어떤 오락보다 즐겁고 유쾌한 것은 무었때문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미루어왔던 아이들과 함께한 요몇일간의 시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집트 팀과 2004년 독일월드컵을 대비한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리던 상암구장입니다

친구가 전해준 무료 입장권 덕분에 지난 2002월드컵에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다녀왔습니다

 

 


 

3등석 N10편에 있는 좌석표로 입장을 했지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관중석 대부분이 비어있어 1등석쪽으로 내려와 하프라인 부근에서 관전을 했씁니다

 


 

월드컵 게임때 그 흥분과 감동이 남아있어서 인지 축구스타 몇명의 이름정도는 기억하는 다솔이 다운이도 그 추위에 아랑곳없이 관중석에서 신나게 관전을 하였습니다

 


 

초반 시작 후 얼마되지않아 어의없이 실점을 하고 계속 게임이 지지부진하자 속이탄 다솔이다운이는 끝내 흥미를 잃고 관중석을 이리저리 휘저어며 놀려고만 하였습니다

 


 

몇일 후 일요일 아침에 원당 허브랜드(위치: 농협대학 옆)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길에 서오능 다슬기집에 들려 점심도 먹었는데 모두들 맛있었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허브랜드는 그리 크지않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수도권 강서북지역에서 쉽게 접근할수있는지리적 여건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었습니다

바로 인근에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아주 큰 종마장과 농협대학이 있어 연계구경을 하려고 나온 나들이 객이 꼭 들려가는 코스같아 보였습니다

 


 

농원 한쪽은 허브를 파는 농장으로 되어있고 또 한쪽에는 허브관련상품을 판매하는데 상품구색이 아주많아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샵 안쪽으로는 이처럼 휴게실이 있는데 각종차와 아이스크림을 \2,000원에 판매하고있었습니다

 


 

다솔이다운이는 로즈마리와 페파민트를 각각 하나씩 사서는 키워보겠다고했습니다

그렇지만 허브관리법에대한 설명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는 모양입니다

 


 

허브랜드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농협대학 캠퍼스에도 봄여름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푸짐해보였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캠퍼스를 돌아보다가 텅비어있는 새집을 발견하였습니다

참 튼튼하고 예쁘게 지어놓았습니다

다솔이다운이는 얼마나 신기한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만져보며 자리를 떠나질 않으려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서양미술 400년전이라는 미술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다운이 친구어머니께서 구입한 티켓을 갑자기 일정때문에 못가게되었다며 선물을 주셔서 온가족이 처음으로 미술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안목이 없고 관람요령이 전무하다보니 둘러보고나서 남는것은 수많은 인파와 아픈 다리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솔이는 제법 그림과 해설을 읽어보고 하였지만 다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박꼭질놀이만 하며 막내티를 벗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기념촬영을 하자고 하였지만 저 포즈를 연출시키는데 다운이는 아빠속을 얼마나 태웠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한주 한주 아이들과 보내는데도 어느순간 부쩍 자란듯이 감동을 주는 말한마디들을 선물해줄때면 내자신이 다솔이다운이 아빠라는 사실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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