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투어 20 - 룩셈부르크
라인강변의 로렐라이 언덕을 떠나온 버스가 이번 서유럽투어의 8번째 방문국인 룩셈부르크에 도착하였을때는 점심 식사시간 무렵이었습니다.
룩셈부르크에 진입하자말자 중앙역 앞에 있는 중식당에서 먼저 식사를 하였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제국주의 시절에 조선 총독부에 파견된 건축 기술자들이 유럽견학을 왔다가 이곳 룩셈부르크 중앙역사 설계도를 본뜨서 서울역과 한국은행을 설계했다고 하였습니다.
룩셈부르크에는 각종 국제 기구들을 유치해서 많이 상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헌법광장에 도착했을때는 때마침 아돌프 다리 방향으로 일몰이 진행중이어서 역광때문에 뭐가뭔지 ㅎㅎㅎ
룩셈부르크의 수도 룩셈부르크에 있는 헌법광장입니다.
국명이 `작은 성'을 의미하는 레체부르크에서 유래한 룩셈부르크는 벨기에와 같이 게르만·라틴 두 민족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게르만 문화와 라틴 문화의 영향을 두루 받았다고합니다.
룩셈부르크인들의 민족성은 돌담에 요약되어 새겨져 있는데, 즉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존하기 원한다”라는 말이 그들의 특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아돌프 다리입니다.
아돌프 다리는 아치교로, 높이는 46m, 길이는 153m이며 룩셈부르크 시가지의 리베르테 거리를 지나서 페트루세(Petrusse) 계곡의 아르제트강(江)에 있습니다. 아돌프 대공작이 통치하던 시기인 1889~1903년에 건설되었고, 재료는 석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설계자는 폴 세주르(Paul Sejourne)이며 건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교였으므로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고합니다. (사진이 잘안나와 네이버에서 한장 펌)
“룩셈부르크인은 혼자 있을 때는 장미밭을 가꾸고, 둘이 모이면 커피를 마시고, 셋이 모이 면 악단을 만든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여유 있고 명랑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유명합니다.
룩셈부르크의 면적은 2,586㎢(참고: 여의도의 면적은 2.95㎢)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및 도시중의 하나이며 벨기에, 독일, 프랑스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 참고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1.바티칸시국(0.44㎢), 2.모나코(1.8㎢), 3.산마리노공화국(61.19㎢)
4.리히텐슈타인(160㎢), 5.싱가포르(646㎢), 6.룩셈부르크(2,586㎢)
1613~1621년에 건축된 노트르담 성당은 도시 남쪽에 있는 기차역과 북쪽에 있는 구시가를 연결하는 루스벨트 대로(大路) 끝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고 입구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첨탑이 높이 솟아 있으며, 건물 안에는 왕실의 거대한 석관, 보물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 국가원수인 장 대공(大公)과 벨기에 공주인 조세핀 샬로트의 결혼식이 거행되었으며, 매년 부활절 다섯째주 일요일에는 성대한 의식이 펼쳐진다고합니다. 맞은 편에는 헌법광장이 있습니다.
룩셈부르크 시청사입니다.
가로등에 걸린 성탄 네온샤인이 앙증맞습니다.
누구의 동상인지 가이드 설명을 놓치는 바람에 사진만 ㅎㅎㅎ
약 1시간 가량 주어진 자유관광시간을 이용해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성탄샵 이곳저곳을 돌며 아이 쇼핑도 즐기고 몇가지 군것질도 하였습니다. 다솔이와 다운이는 초코애플(사과를 통채로 초코렛 코팅한 제품인데 한개 가격이 한화로 약 3,000원)을 먹고싶어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사주지않았더니 삐져서 입이 댓발 나왔습니다. ㅡ,,ㅡ;;
그렇지만 기념사진촬영은 거부하지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아돌프 다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역광이 강하여 아쉬움만 찍어왔습니다.
룩셈부르크를 떠난 버스는 이제 이번 투어의 9번째 방문국인 벨기에 브리셀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에 취해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야경은 평화롭고 풍요로운 유럽을 웅변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