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투어 2 - 프랑스 파리
두번째 방문국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RELAIS DE THIAIS HOTEL에 도착해 짐을 풀고 일박을 한다음 말로만 들었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나폴레옹시절의 기상과 국력은 아직도 건재하여 유럽에서 독일과 함께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입니다.
국토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의 약 3배정도이지만 국토의 80% 가까이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이 평지인 프랑스는 과거 농경시절에는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 우리와 비교할수없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소장된 미술품 규모가 세계최대를 자랑하며 루브루궁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루브루박물관 입구입니다.
원래 루브르궁에는 역대 프랑스 국왕들, 특히 프랑수아 1세, 루이 13세, 루이 14세 등이 수집해 놓은 방대한 양의 미술품이 소장되어 있었는데 프랑스 혁명 후인 1793년 국민의회가 그것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미술관으로 정식 발족하고 그 뒤로도 꾸준히 미술품 수집이 계속되어 오늘날의 대미술관이 이루어졌다고합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비친 파리의 골목길은 서울과 진배없이 주차장을 방불케했습니다.
파리 중심가는 대부분 문화유적지로 채워져 있어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과거 마차가 다니던 시절의 길을 그대로 이용하고있을뿐 확장공사는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표소를 들어서면서 부터 마치 공항 입국장처럼 엄격한 보안검색을 통과해야만 하는데 박물관 전시장 으로 들어서면 그 규모와 소장품의 규모에 무었부터 관람해야할지 어리둥절해집니다.
특히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상 작품앞에는 진품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차서 가장 혼잡한 곳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특수 보안유리로 처리된 벽에 걸려있으며 그 주변 약 3~4m의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접근 차단장치를 해두었습니다.
저는 막상 진품을 보아도 그림에 대한 식견이 부족해서 인지 아무런 차이를 느낄수없었습니다.
.수집된 미술품은 고대에서 19세기까지의 오리엔트 및 유럽 미술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등록이 완료된 것만 해도 총 20만 점을 넘으며, 그 작품들은 각 부분마다 연대 ·지역별로 분류되어 광대한 루브르궁전의 북동(北棟)을 제외한 거의 모든 건물의 각 층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회화 ·공예 부문은 2 ·3층에, 조각 부문은 1 ·2층에 진열하고 있습니다.
런던과 파리 여행까지는 다솔이에게 카메라를 맡겼었는데 모두가 촬영하고싶은 고귀한 작품들이서 망설이고 구경하는데 여념이 없었는지 정작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까 전시관 안에서 찍은 것은 몇장되지않았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대체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에 제약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말로만 듣선 비너스상 진품입니다.
1820년 4월 8일 에게해에 산재하는 키클라데스제도의 하나인 밀로스섬에 있는 아프로디테 신전 근방에서 밭을 갈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어 마침 이 섬에 정박 중이던 프랑스 해군이 이것을 입수하여 다음해 리비에르 후작의 손을 거쳐 루이 18세에게 헌납되어 왕명으로 루브르미술관에 수장되었다고합니다.
비디오 촬영을 하느라 가이드의 설명을 듣지못하여 아마도 나폴레옹 초상화가 아닐까 싶어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루브루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입니다.
미테랑 대통령시절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후 박물관 미관에 어울리지않는다며 한때 철거론이 일다가 지금은 또다른 명물로 자리를 잡아간다고 합니다.
워낙에 방대한 분량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어서 주요 미술품 몇가지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박물관 내부 광장으로 나와 기념촬영을 하는것으로 루브루 투어를 끝냈습니다.
박물관 내부 전시실에 걸린 작품 못지않게 박물관 건물 자체도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명작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건물이나 서울역사, 구 중앙청등에서 베어나는 분위기들과 닮은점이 많아보이는것을 보면 아마도 당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유럽견학을 통해 배워온것을 우리나라에 적용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느 한 부분 조차도 평범하게 마감되지않고 섬세한 가공기술로 작품처럼 빗어놓은 모습을 보며 당시 저토록 화려한 건축물을 제작하기위해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피땀을 흘렸을까 생각하니 싸늘한 날씨만큼 가슴이 시려왔습니다.
박물관을 막 벗어나오는 순간 보따리 상이 기념카드를 사라며 따라와서 결국 2유로(약 1400원/1유로)를 주고 샀더니 예펠탑 열쇠고리를 두개 덤으로 주었습니다.
보따리상들이 조를때는 철저하게 무시하거나 사려면 가격을 끝까지 반으로 흥정하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부르는 값은 그냥 마지막 거래를 위해 던지는 의미없는 상한가에 불과하기때문입니다.
파리 한복판 뛸르리 정원 바로 옆에 위치하며 프랑스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 되었던 콩코드광장입니다.
주변에 샹제리제거리,마들렌사원,세느강, 국회의사당이 둘러싸고 있으며 광장 한가운데는 오벨리스크가 서있습니다.
원래 루이 15세 광장이었으나 프랑스 혁명때 단두대가 세워지면서 대혁명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830년에 와서야 지금의 이름인 콩코드 (조화,화합)광장으로 개칭 되었습니다.
대혁명이후 루이 16세,마리앙뜨네와뜨,등이 이 광장 단두대에서 사형됐습니다.
이집트 룩소사원에 있던것을 프랑스에 기증한 것이라고 하는 오벨리스크입니다.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의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입니다.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이
1806년 승리를 기념하여 건축가 샤를 글랑에게 건축을 명령,30년 만인 1836년에 완성되었으며 높이 49.54m에 폭 44.82m로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4면에 설치된 부조는 주로 수많은 전쟁을 모티브로 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샹젤리제 거리와 마주해 오른쪽에 새겨진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 1792년 4월 프랑스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에 선전포고를 했을 때 의용군의 출정을 나타낸 부조로, 뤼드(Rude)의 작품입니다.
건설을 명한 나폴레옹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장례행렬이 이 문을 지나갔고,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유체도 이 문 밑에서 하룻밤을 지샜다. 개선문 위에 올라가면 파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신도심 라 데팡스(La Defense)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개선장군이라는 칭호는 적군 5천명 이상을 몰살시키거나 그에 준하는 전공을 세웠을때 황제가 하사하는 명예라고 하더군요
화려한 건축양식을 뽐내는 웅장한 건축물은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베르사유 궁전입니다.
베르사유 궁전(프랑스어: Château de Versailles)은 프랑스 베르사유에 위치한 왕궁입니다. 이 궁전이 세워졌을 때, 베르사유는 시골 마을이였으나, 이제는 자치권을 가지는 파리 외곽의 주요한 도시로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1682년 루이 14세는 파리에서 이 궁전으로 거처를 옮겨서, 1789년 왕가가 수도로 돌아갈 것을 강제될 때까지, 베르사유 궁정은 프랑스 앙상 레짐 시기, 권력의 중심지였습니다.
나폴레옹 황제의 무덤이 있는 성이라고 합니다.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어버린 에펠 탑은 1889년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워졌습니다. 건립 당시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관이 거리 미관을 해친다는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콘트라스트와 우아한 실루엣으로 파리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총높이 321m로 전망대가 세 곳에 있는데, 제1전망대는 57m 지점에, 제2전망대는 115m 지점에, 제3전망대는 274m 지점에 있습니다. 제3전망대까지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은 파리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특히 밤에 조명을 받은 에펠 탑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제3 전망대 사면에는 각 방향마다 세계 모든 나라의 위치한 방향에 해당 국기를 그려놓아 방문국들의 애국심을 자극하게 하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에펠탑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근처 세느강 선착장으로 이동해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에펠탑에서 노틀담성당까지 파리 야경을 둘러보았습니다.
세느강 야경 투어가 기대만큼은 감동적이지않았던 까닭은 아직도 알수가 없습니다.
샹제리제 거리의 야경입니다.
이 거리의 불빛들은 해마다 그 테마를 다르게 정해서 적용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은빛 불빛을 따라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쇼가 주제였습니다.
샹제리제 거리에 자리한 루이비통 명품 매장의 전경입니다.
명품 가격은 여행사에서 안내하는 면세점이나 국내 명품샵에 비하여 현지 매장가격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여행사에서 허용해준 나머지 자유시간을 이용해 무료 화장실(유럽은 화장실 이용시 대부분 유료) 도 들릴겸 맥도널드를 가다가 샹제리제 거리에서 발견한 모터쇼 미니 샵을 둘러보았습니다.
하루만에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를 둘러본다는것은 무리라는것을 알지만 정신없이 스치고 지나온 명소들을 다시 되짚어보면서도 아쉬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배낭하나만 둘러메고 아주 여유롭게 유유자적하며 다시 찾아 보고 싶은 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