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추억의 술자리

자연인206 2004. 9. 18. 11:01
반응형
SMALL

1

 

충무로 먹자골목 대구탕 전문점에서 시작된 반가운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은 소주 두병을 비우고서도 아쉬워서

지하철을 이용해  오랜만에 종로 뒷골목으로 추억의 술자리를 이어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막 나설때는 소낙비가 쏟아져 우산을 사게 만들더니 몇걸음 가지않아 하늘은 이내 게어 말짱해졌다

대로변 포장마차들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요란한 네온사인밑에서 성업중이었다

 

08

 

종로골목은 20대  젊은 인파들로 붐비며 불황의 그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9

 

연타운

오른쪽 빌딩 한켠에 걸려있는 낮익은 간판이 아주 반갑게 눈에 들어왔다

얼마만에 이 골목안으로 것도 연타운에서 맞이하는 술자리인지 횟수도 세지 못할만큼 아득한 추억의 주점이 아직 그자리에 버티고 있었다

 

10

 

각 층별로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주점을 구분해서 안내하고 있었다

우리는 4층 세계 맥주집으로 올라갔다

 

11

 

어두운 조명의 실내에는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가득했다

 

15

 

삿뽀르와 과일 안주를 주문하고 새벽이 늦도록 추억을 이야기하며

시름도 마시고

서로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나누는 자리를 가졌는데 새벽 2시가 넘어가자 영업종료를 안내하며 폐점준비를 하였다

길거리로 나오자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이라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로 한차선이 가득했다

집으로 돌아가면 다들 오늘 이자리에서 술과 함께 마셔간 추억을 오래 오래 기억의 앨범에 담아둘것이다

나도 ...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