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기행 4 - 태산가족공원
일요일 오전 일을 모두 마치고 점심녁에 집을 나섰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런 저런 일과를 치루어 내느라 힘겨워하던 다솔이의 지친 모습이 안스러워 잠시라도 소풍을 다녀오기로 한 것 입니다
다솔이는 새로 시작한 폴리아카데미 매일반 수업때문에 무척 힘들어하였기때문입니다
태산 가족공원은 강화 가는 길 김포에 있습니다
올림픽 대로에서 김포로가는 뚝방길을 따라 약 20여킬로 미터쯤 되는 곳에 있는데 표지판이 잘안내되어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공원 안내도 앞에서 먼저 둘러볼 코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놀이기구가 잔뜩 있는 줄 알고 따라나선 다솔이와 다운이는 놀이 동산처럼 놀이기구가 따로 없음을 확인하고는 아쉬워하였습니다
코스 안내 표지판이 큼지막하게 곳곳에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때문인지 넓은 주차장은 한산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처럼 빗길에도 나들이를 나선 차량이 적지는 않아보였습니다
국궁 활터가 있는 정자입니다
단체로 구경을 온 모양인지 정자 위에는 사람들로 붐볐읍니다
아저씨들 여러분들이 한줄로 길게 서서 차례대로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고 계셨습니다
운좋게도 5번째 아저씨 포즈가 미리 약속이라도 한듯 자연스럽게 포착되는데 성공했습니다
화살이 과녘에 명중하면 딱하는 소리가 마이클 타고 이쪽편 스피커로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식당 뒷편 잔듸밭입니다
가랑비처럼 비가 뿌렸지만 다솔이 다운이는 일주일만에 다시 야외로 나온것이 즐거운 모양입니다
공원 가장자리 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활터가 있는 정자쪽을 잡아보았습니다
산책로 정상에서 바라본 공원 전체전경일부입니다
산책로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통나무로 꾸며져있었습니다
비탈시설물은 의외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적당하였던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조심 조심 시설물에 적응해갔습니다
그러다가 익숙해지자 달리기도 하였습니다
조심성이 많은 다솔이는 빗길을 의식해서인지 한발자국씩 걸음을 옮기는 침착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놀이기구가 나타나자 천진난만한 어린이로 돌아갔습니다
야생화 정원은 무슨 까닭인지 잡초만 무성하여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양한 시설들로 꾸며진 놀이터입니다
말타기를 시작으로 출발하며 잔뜩 기대하였던 놀이기구 대신 놀이터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마치 포커레인 처럼 모래를 퍼서 이리 저리 옮길수있는 놀이기구를 발견하고는 정신없이 모래 장난에 열중하였습니다
수동 펌프의 원리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것이 그렇게 신기하고 즐거웠던 모양입니다
물의 원리를 깨우치기위한 시설물인것 같아 보였습니다
스크류를 돌리면 저아래 물이 신통하게도 꼭대기 손잡이부분까지 올라와 중력에 의해 자유낙하하며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신기한지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그칠줄을 몰라했습니다
화장실 옆 한켠에는 도자기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방문자들의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물레를 돌려 작품 한점을 만드는데 이용료로 두당 1만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잔디광장을 지나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공원안에있는 식당입니다
통나무로 지어진 식당은 이층으로 설계되어있었는데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그기다가 음식값도 다소 저렴하고 특히 주인들이 무척 친절하였습니다
빗속에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다 온뒤라 식당에서 잡은 표정이 저토록 밝아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까이 있다고 하는 옛날전시장 이정표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들판에는 지난비로 나락이 속수무책으로 쓸어져 있는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시장 이정표도 범상치 않더니 입구도 기억에 남을 만큼 엽기적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휴일인지 전시장 내부를 볼수는 없었습니다
옛날 전시장에는 온갖 구닥다리들이 정말로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다솔이 다운이는 이번 나들이를 두고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한마디로 함축해주었습니다